
팝스타 저스틴 비버(31)의 아내 헤일리 비버(28)가 자신의 회사를 매각해 벌어들인 10억 달러(약 1조4205억 원)를 아들의 미래를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헤일리 비버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만든 화장품 회사 ‘로드(Rhode)’ 운영을 비롯해 워킹맘으로 살아가는 일상 이야기를 공개했다.
그는 2022년 화장품 회사 로드를 론칭했고, 연간 매출 2억1200만달러(약 3008억원) 규모로 회사를 성장시켰다. 지난 5월 엘프 뷰티는 로드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금액은 10억 달러에 달하며 앞으로 3년 간 로드 실적에 따라 성과금으로 2억달러(2839억원)을 추가 지급 받게 된다.
타랑 아민 엘프 뷰티 최고경영자(CEO)는 로드를 인수한 이유에 대해 “대부분의 유명인 브랜드는 단지 유명인의 이름을 빌려주는 것일 뿐이기 때문에 실패한다”면서 “로드는 진짜 헤일리 비버의 브랜드다. 그는 회사에 올인하고 있다”고 WSJ에 말했다. 헤일리 비버는 “나는 남편에게, 내 친구들에게도 테스트한다”면서 “나는 내 제품에 집착한다”라고 표현했다.
최근 남편 비버의 정신 건강, 재정 문제, 결혼 불화 등 부정적인 여론이 늘어난 것에 대해서는 “우리 둘 다 우리가 누구인지에 대한 목소리를 찾고 있고, 둘 다 우리가 실제로 하고 싶은 일을 진정으로 걸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출산한 아들에 대한 이야기도 털어놨다. 헤일리 비버는 출산 3개월 만에 회사 화보 촬영에 복귀할 만큼 사업에 애정을 쏟았지만, 육아를 위해 오후 6시면 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는 “시간이 너무 소중해진 것 같다”며 “아이가 있으면 그것을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아이가 외부에 노출되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여기며 아이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그는 “아이 스스로 이해하고 대화할 수 있을 때까지 세상에 드러낼 생각이 전혀 없다”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최근 헤일리 비버는 파리 패션위크 행사장에서 찰리 XCX 등과 함께 블랙핑크 멤버 로제를 만나 사진을 찍었다. 이후 찰리 XCX가 로제만 어둡게 처리한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고, 헤일리 비버가 이를 그대로 공유해 인종차별 논란을 불러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