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곳 중 23곳 문전박대” 브라질 스타 호나우두 회장 선거 출마 포기

2025-03-13

브라질 전설적인 축구 스타 호나우두(48)가 브라질축구협회(CBF) 회장 선거 출마를 철회했다.

호나우두는 현직 회장 에드날두 호드리게스에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었으나, 다수 지역 축구협회가 기존 체제를 지지하면서 현실적인 한계를 인정하고 중도 포기했다고 가디언이 12일 전했다.

호나우두는 자신의 SNS를 통해 “27개 지역 축구협회를 방문했으나, 23곳에서 대화조차 거부당했다”며 “대부분이 현 체제에 만족하며 호드리게스의 재선을 지지하고 있었다”고 적었다. 호나우두는 △바야돌리드와 크루제이루 경영 실패 △CBF 개혁에 대한 소극적 태도 △2014년 월드컵 조직위원회 활동 부진 △행정가로서의 부족한 리더십 등으로 비판받았다.

CBF 회장 선거는 2026년 3월 열린다. 투표권은 지역 축구협회(각 3표), 브라질 1부 리그(각 2표), 2부 리그(각 1표) 구단들로 배분된다. 호나우두는 “현행 선거 시스템상 내가 당선될 가능성이 없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지난해 출마 의사를 밝히며 “브라질 대표팀 위상을 회복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호나우두는 브라질이 1994년, 2002년 월드컵에서 우승할 당시 대표팀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월드컵 통산 19경기 15골을 기록하며 역대 월드컵 득점 2위(1위 미로슬라프 클로제·16골)에 올라 있다. 그는 브라질 대표팀에서 코파 아메리카 2회(1997, 1999), 올림픽 동메달(1996) 등을 수확한 후, 2011년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브라질 대표팀은 호나우두 은퇴 이후 월드컵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크로아티아에 패하며 8강에서 탈락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