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39)가 1군에 복귀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운명의 2연전을 앞둔 롯데에는 반가운 소식이다.
롯데는 16일 삼성과 대구 원정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전준우와 내야수 최항을 1군 등록했다. 경기가 없었던 전날 롯데는 정훈과 조세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바 있다.

전준우는 지난 8월 6일 햄스트링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1군 엔트리에서 빠진 후 손목 부상까지 겹쳐 공백이 장기화됐다. 1군 복귀는 42일 만이다.
주장을 맡고 있는 전준우가 돌아옴으로써 롯데는 타선의 전력 강화와 함께 선수단의 사기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전준우의 복귀가 16일, 17일 열리는 삼성과 2연전을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다.
롯데는 15일 현재 64승 6무 64패로 6위에 자리해 있다. 2연전 맞대결을 벌이는 5위 삼성(66승 2무 65패)과는 0.5게임 차다.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가려면 순위 경쟁 중인 삼성에 밀리면 안되고, 때맞춰 전준우가 복귀해줬다.
전준우는 이날 선발 명단에 들지는 않았다. 벤치에서 대기하면서 상황에 따라 대타로 나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