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에프엔비, 내년 사상 최대 실적 기록 전망”-KB證

2024-11-12

[베타뉴스=박영신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엔비가 내년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KB증권 성현동 연구원은 “교촌에프엔비의 가맹본부 직영 전환효과가 반영돼 매출총이익률(GPM)이 개선될 것”이라며 “이에 내년에는 연간 매출액 5,150억원, 영업이익 566억원(영업이익률 11.0%)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GPM(Gross Profit Margin)은 기업의 제품 또는 서비스의 단위당 수익성을 측정하는 수익성 지표를 말한다.

교촌에프앤비는 중간유통 개념의 가맹 지역본부 23개를 운영해 왔으나 8월 말 기준 100% 직영 전환했다. 비용 효율화를 위한 활동 지속으로 2022년 3분기 18.5%였던 매출총이익률은 올해 3분기 31.9%로 개선됐다.

가맹본부 전환비용이 70억원 규모로 반영됐지만 직영 전환에 따른 비용이슈는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또 성 연구원은 교촌에프엔비가 국내 출점 여력이 제한적인 가운데 해외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 말 기준 해외 매장 수는 77개다. 연내 동남아시아와 중국을 중심으로 매장 규모를 확대해 누적 80개 이상의 해외 매장이 운영될 예정이다. 또 3분기 말 벤쿠버 1호점을 오픈하는 등 북미 사업의 확장 역시 모색하고 있다.

성 연구원은 “해외 사업은 MF 로열티 및 원부자재 수출이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어 실적 기여도가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성 연구원은 교촌에프엔비의 신사업 중 소스사업 및 신규브랜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소스류는 100% 자회사인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생산하고 있다. 교촌치킨향(B2C) 뿐만 아니라 BGF, 동원F&B 등 B2B 향으로 개발,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메밀요리 브랜드인 ‘메밀단편’을 여의도에 오픈해 테스트베드로 활용하고 있다.

성 연구원은 “향후 메밀단편 브랜드의 안착 여부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한편 앞서 교촌에프엔비는 3분기 매출액(연결기준)이 전년동기대비 14.5% 증가한 1,276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교촌에프엔비에 따르면 이같은 매출 상승은 복날 등 여름 성수기에 따른 소비자 판매량의 증가가 가장 큰 배경으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해외사업 강화에 따른 관련 수출액 증가와 교촌 주문앱 활성화(3분기 말 기준 누적 회원수 586만명), 메밀단편, 소스, 수제맥주, 친환경 패키지 등 각종 신사업의 호조세 또한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매출 증가와 함께 2분기 당시 직영 전환이 완료된 일부 가맹본부의 이익이 개선됨에 따라 교촌에프앤비의 3분기 영업이익은 76억원을 기록해, 99억원 영업손실을 냈던 직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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