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가는 비행기 기장이 아빠라면? 양키스 우완 슈미트의 특별한 경험 [WS 현장]

2024-10-26

월드시리즈를 위해 선수단과 함께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한 뉴욕 양키스 우완 클라크 슈미트(28)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슈미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 월드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3차전 선발 자격으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의 가장 큰 화제는 그의 아버지 드와잇 슈미트 씨였다. 델타 항공에서 20년 넘게 일한 베테랑 파일럿인 그는 양키스 선수단이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할 때 사용한 전세기의 파일럿을 맡았다.

자신의 아버지가 전세기 기장이었다고 밝힌 슈미트는 “특별한 순간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전에도 한 번 팀 전세기 기장을 맡으신 경험이 있었다. 아버지에게도 특별한 순간이었고, 많은 동료들도 좋아해줬다. 구단 직원들도 아버지 덕분에 평소에는 볼 수 없는 것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며 말을 이었다.

그는 “아버지는 해병에서 파일럿으로 복무하셨다. 항공과 관련된 지식이 깊으시고 모두에게 설명하는 것을 좋아하신다. 그는 이런 대화를 두려워하지 않으신다. 덕분에 모두가 파일럿이 이 비행에 조금 더 개인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고 그만큼 더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전 비행 때는 착륙에 대한 불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에는 그런 불만조차 없었다고. 그는 “이번에는 착륙과 관련해 좋은 얘기밖에 듣지 못했다. 모두가 지금까지 경험한 비행중 최고였다고 말했다. 터뷸런스도 느끼지 못했다고 했다”며 팀원들이 모두 호평 일색이었다고 말했다.

애런 분 감독은 미소와 함께 “정말 대단했다”며 슈미트의 아버지 덕분에 비행 시뮬레이터를 경험한 일화를 소개했다. “아버님한테 잘한다고 칭찬도 받았다. (시뮬레이터에서) 비행기를 착륙시켰더니 정말 잘했다고 칭찬해주셨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어렸을 적 몇 차례 아버지와 함께 비행을 하며 비행과 관련된 지식을 전해들었던 슈미트는 “나는 언제나 야구가 제일 먼저였다. 그러나 우리 형은 한때 야구를 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파이럿이 됐다. 이제 막 항공사에 취직했다”며 아버지의 길은 자신의 형이 대신 이어받았다고 설명했다.

은퇴 후에 파일럿을 해볼 생각이 없는지를 질문받자 “어려워서 안 된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번 시즌 16경기에서 85 1/3이닝 소화하며 5승 5패 평균자책점 2.85의 성적을 기록한 그는 홈에서 열리는 3차전에 선발 등판 예정이다.

그는 “홈에서 열리는 중요한 첫 경기 선발로 나올 수 있다는 것은 늘 꿈꿔왔던 일이다. 지금까지는 내가 꿈꿨던 모습보다 훨씬 좋았다. 정말 신나는 일이지만, 동시에 해야 할 일이 막중하다는 것도 알고 있다. 우리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가서 계획대로 던지며 내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각오를 다졌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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