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포도원의 도전...글로벌 시장 진입
[충북=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 진천군 덕산면의 한 포도 재배 농장에서 생산된 샤인머스캣이 진천 지역 최초로 베트남 수출에 성공했다.
이 화제의 농장은 진천 포도영농조합법인 소속의 산포도원(농장주 김성식)이다.
산포도원은 지난 10일 농업기술센터와 덕산읍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농장에서 생산한 1톤의 샤인머스캣 수출 선적식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출 물량은 많지 않으나 소규모 농장이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산포도원은 1만8000㎡의 포도를 재배하며, 이 중 샤인머스캣은 4940㎡ 규모로 재배된다.
이 농장에서 생산된 샤인머스캣은 껍질이 얇고 당도가 높으며 망고 향이 나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이들은 대부분 주문생산과 직판장을 통해 판매해 왔다고 농장 관계자는 전했다.
진천군은 포도 재배의 중심지로, 덕산읍과 진천읍 일대의 농가들은 주로 거봉과 샤인머스캣을 생산한다.
오랜 전통을 가진 진천의 포도 농가는 직판장을 통해 소비자와 직접 대면 판매를 해왔지만, 최근 전국적인 샤인머스캣의 생산 증가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수출 성공은 진천군이 하노이 식품 박람회에 참가해 수출 바이어와의 연결을 통해 이뤄졌다.
수출 업체는 진천 샤인머스캣의 뛰어난 품질을 높이 평가하며, 품질 관리와 함께 세계 각국으로의 수출 확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식 산포도원 대표는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홍콩, 베트남, 미국 등으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