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이 오픈AI의 생성형 AI 서비스인 챗GPT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는 한국의 AI 리터러시(문해력) 수준이 매우 높다고 보고, AI 선도국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크리스 리헤인(사진) 오픈AI 글로벌 대외협력 최고책임자(CGAO)는 최근 한국을 찾아 "한국의 챗GPT 사용자 수가 1700만 명을 돌파했다"면서 "지난해와 비교해 4배 이상 늘어난 수치"라고 밝혔다.
1700만 명은 우리나라 인구 약 5000만 명의 33%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인구 당 사용자 수는 한국이 세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개발자들의 사용률은 전 세계 10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의 챗GPT는 2022년 11월 30일 2.0버전이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후 5일 만에 전 세계 사용자 수 100만 명을 달성했다. 사용자 수 1억 명은 2개월 만에 달성했다. 오픈AI에 따르면 챗GPT의 현재 전 세계 사용자 수는 약 8억 명이다. 전 세계에서는 10명 중 1명이 사용하는 셈이다. 또 1초당 3만 명이 챗GPT에 메시지를 입력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날 오픈AI는 한국 정부에 대한 AI 정책 제안 보고서인 '오픈AI 경제 청사진'을 공개했다. 보고서에는 한국이 글로벌 AI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이 담겼다. 특히 한국이 소버린 AI를 구축하는 역량을 갖추는 것과 함께 오픈AI와 같은 글로벌 프런티어 AI 개발사들과의 전략적 협력에도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는 앞으로 한국의 AI 산업 생태계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방침이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 AI를 확산하는 데 한국이 중요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리헤인 CAGO는 "한국은 훌륭한 AI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고, '3대 AI 강국 도약'이라는 한국 정부의 명확한 의지가 있는 만큼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면서 "AI를 모든 사람이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점에서 오픈AI와 한국이 추구하는 가치가 같은 만큼 훌륭한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의 협력 시작이자 대표적인 예로 이달 1일 발표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삼성전자, SK와의 파트너십 체결을 들었다. 당시 오픈AI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각각 디램(DRAM) 웨이퍼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과기정통부와 함께 국내 AI 데이터센터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합의한 바 있다.
향후 3년 간 AI가 변화시킬 미래에 대한 전망도 내놨다. 리헤인 CAGO는 "올해는 코딩과 구매, 여행 등에 도움을 주는 에이전틱AI의 해였다면 2026년은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해 과학과 헬스케어 분야에 큰 변화를 주는 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7년은 로봇 AI 시대가 본격화할 예정인데, 이 분야에서 한국이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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