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하면 1억원, 육아휴직 동료엔 50만원”…파격 복지 내놓는 회사들

2025-02-25

저출생 문제 극복 위해 출산·육아 지원제도 강화

국내 주요 기업들이 직원 복지의 일환으로 출산 지원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두산그룹은 올해 ‘육아휴직 서포터즈 지원금’을 신설해 출산·육아 지원제도를 강화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육아휴직 서포터즈 지원금은 6개월 이상 육아 휴직자의 소속 팀원에게 1인당 최대 50만 원을 지급하는 제도다. 다른 팀원들의 부담을 경감해주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두산은 출산 경조금도 확대했다. 출산한 직원과 배우자는 첫째 자녀 300만원, 둘째 500만원, 셋째 이상은 1000만원의 축하금을 받게 된다.

또 자녀가 보육 나이 1세가 됐을 때부터 2년 동안 월 20만원의 보육 지원금을 회사에서 지급하기로 했다.

육아휴직은 법정 기간에서 1년을 더 사용할 수 있고, 배우자 출산휴가는 법정 기간에 추가로 10일을 더 사용할 수 있다.

앞서 게임사 크래프톤도 아이를 낳은 직원에게 최대 1억원의 파격적인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해 주목받은 바 있다.

지난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 6000만원을 일시 지급하고, 이후 재직하는 8년간 매년 500만원씩 총 1억원을 지급하는 내용의 출산장려금 정책을 최근 사내에 공유했다.

부영그룹도 지난해 출산장려금 1억원 지급 정책을 도입했다. 부영은 지난해 2월 시무식에서 2021년 이후 출산한 임직원에게 1억 원씩, 총 70억원을 일시 지급했고, 올해 시무식에서도 지급을 이어갔다.

쌍방울그룹도 최대 1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5년 이상 근속한 직원이 자녀를 출산하면 첫째와 둘째는 각각 3000만원, 셋째는 4000만원을 지급해 총 1억원을 받을 수 있다.

롯데그룹은 기존의 출산 지원 정책에 더해 셋째를 출산한 임직원에게 카니발 차량을 24개월간 무상 제공한다.

HD현대는 미취학 자녀를 둔 직원에게 3년간 1인당 최대 1800만원의 유치원 교육비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 단일 사업장 기준 전국 최대 규모(정원 1200명, 연면적 680평)의 어린이집을 확충했다.

이진우 기자 realston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