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나는 절대 형수한테 욕 안 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보다 도덕적 우위에 있는 후보임을 강조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후보는 전날 충남 공주 공산성 유세 현장에서 "대통령이 되기 전에 형님한테 먼저 깍듯하게 해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온 국민이 어떻게 되겠느냐"라고 이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다.
이어 김 후보는 "밖에 나가선 사과하면서 욕먹은 자기 형수에게는 사과하지 않는 이런 사람이 대통령으로서 제대로 존경받을 수 있겠느냐, 대통령은 거짓말하지 않는 깨끗한 사람이어야 한다"면서 "나는 부패하지 않은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자기 형수에게 온갖 욕하는 것 들어보지 않았느냐"며 "나는 형수한테 욕 한 번 해본 적이 없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공주에서 김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은 갈림길에 있다, 일자리가 생기느냐 안 생기느냐, 결혼도 안 하고 아기도 안 갖고 아주 어렵다"라고 현재 경제 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일자리를 만들고, 가게가 잘되고 사업이 잘되기 위해선 세금을 깎아줘야 한다"며 "사람들을 정직하게 일할 수 있도록 교육을 해야 하는데, 거짓말하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고 정직한 사람들이 일해야 기업 잘되고 장사도 잘되지 않겠느냐"라고 이 후보를 에둘러 비판했다.
특히 "대통령이 총각이라 거짓말하고 돌아다니고 대통령이 여러 가지 일로 돈을 받고 돈을 주고 (이 과정에서) 여러 사람이 죽었다"면서 "부지사는 북한에 돈을 갖다 줘서 징역 7년 8개월을 살고 있다, 부지사가 이러면 지사는 징역 몇 년이겠느냐"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지금 민주당이 국회 193석을 차지한다, 국회를 이용해서 자기 재판하는 재판장을 탄핵, 국무총리도 탄핵, 대통령도 탄핵, 이렇게 하면 대한민국이 돌아갈 수 있겠느냐"면서 "독재를 막아야 한다, 대한민국을 민주주의로 만들기 위해 6월 3일 확실하게 투표해달라"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