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혁신창업국가 대한민국 국제포럼] ‘딥테크 창업의 심장’ KAIST 성과와 비전 보여준다

2025-09-08

내일 대전 본원서 국제포럼

KAIST는 대한민국 벤처 기업 및 기술 창업 역사의 중심축이었다. 1980~90년대 시작된 KAIST 연구실 기반 창업은 반도체·IT·바이오 분야에서 혁신 기업을 배출하며 국내 벤처 1세대를 형성했다. 초기 벤처 기업들이 기술 혁신을 앞세워 산업화에 성공하면서 한국 벤처 신화의 모태가 됐고, 이후 벤처 붐과 창업지원 정책으로 이어졌다.

현재도 KAIST 출신 기업들은 그 전통을 이어 로봇·AI·바이오·소재·에너지 등 미래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KAIST의 기술 창업은 단순히 학교 성과가 아니라 대한민국 벤처생태계 전체를 견인한 역사적 자산으로 평가된다. 실제 2024년 말 기준 KAIST 출신 창업 기업은 총 1914개, 자산 규모 94조원, 매출 36조원, 고용 인원 6만1230명에 달한다. 특히 레인보우로보틱스(시총 5조원)·루닛(1조5000억원)·엔젤로보틱스(4200억원) 같은 대표 기업들은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며 대한민국 벤처의 글로벌화를 이끌고 있다. 이들의 성과는 KAIST 창업이 산업과 사회의 혁신으로 확장됨을 보여준다.

KAIST의 강점은 캠퍼스 자체가 창업 생태계로 작동한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학생창업 육성 프로그램인 ‘E*5 KAIST’와 같은 창업 경진대회에서부터 연구실 창업, 패스트 프로토타이핑, 글로벌 스튜디오로 이어지는 창업 전 주기 지원 체계가 마련돼 있다. 또한 교수 창업 승인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학생 창업 휴학 기간을 무기한 연장하는 등 제도적 혁신을 통해 도전의 문턱을 낮췄다. KAIST 캠퍼스는 연구성과의 사업화 실험실이자 창업국가 대한민국 모델의 축소판으로 기능하고 있다.

KAIST 창업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국제 포럼이 열린다. 10~11일 KAIST 대전 본원 KI 빌딩에서 개최되는 ‘STARTUP NATION KOREA 2025’로, KAIST가 지난 수십 년간 축적한 창업 성과와 국가적 비전을 집약해 보여주는 자리이자 대한민국이 글로벌 딥테크 창업국가로 도약하는 여정을 상징하는 행사다.

이번 국제포럼의 첫날엔 창업 성과와 우수 기업이 시상되며, 둘째 날엔 KAIST 연구진 주도로 혁신창업 생태계 활성화 전략이 논의된다. 이는 대한민국 벤처 역사의 출발점이자 현재진행형인 KAIST 창업을 재조명하고, 향후 국가 전략으로 확장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KAIST 창업원 배현민 원장은 “KAIST 창업 생태계는 국가적 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성장동력 발굴을 실현하는 실험실”이라며 “KAIST는 대한민국 벤처의 첫 물결을 열었고, 현재는 딥테크 창업국가의 심장으로 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STARTUP NATION KOREA 2025’는 KAIST가 미래 창업국가 대한민국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역사적 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