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거짓말해서 안 써요” 대학생 쓰는 ‘노트북LM’ 뭐길래

2025-05-14

Factpl Personal

챗GPT보다 좋다는데?

구글의 노트북LM, 완전 정복

어차피 챗GPT만 쓰면 되는 거 아냐? ‘생성AI=챗GPT’가 되면서 오픈AI가 AI 서비스를 천하통일하나 싶었는데. 웬걸, 절치부심한 구글이 제대로 반격하기 시작했다. 구글이 만든 ‘AI 기반 연구 도우미’인 노트북LM이 지난해 6월 글로벌 공식 출시된 이후 대학생·직장인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어서다.

비결은 챗GPT가 놓친 사각지대를 잡은 것. 노트북LM은 내가 가진 자료 범위 내에서 요약하고, 궁금한 걸 물었을 때 자료 안에서만 답한다. 덕분에 생성 AI 고질병으로 꼽혔던 할루시네이션(그럴싸한 거짓말)을 최소화했다. 음성 기능을 이용하면 마치 나만의 일타강사가 설명해주듯 업로드한 자료의 핵심만 요약해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100 페이지 논문도, 1시간짜리 영상도 알아서 요약해 핵심만 팟캐스트 진행하듯 설명해주니 텍스트 읽기 귀찮은 사람에게도 안성맞춤. 잘만 쓰면 어려운 논문 술술 설명·요약해주고 퀴즈와 마인드맵까지 만들어주는 1타 강사로도, 방대한 계약서 속 즉각 필요한 부분 찾아서 답을 해주는 우리 팀 ‘일잘러’ 막내로도 변신하는 노트북LM. 요새 ‘AI 좀 쓴다’는 사람들은 다들 쓰고 있다는데. 이번 퍼스널만 보고 따라오면 완전 정복 가능!

1. 노트북LM이 뭐야?

구글의 비장의 무기: 구글이 2023년 연례개발자회의(I/O)에서 ‘Project Tailwind’(이후 노트북LM으로 이름 변경)란 이름으로 공개했다. 미국 내에서만 베타 서비스를 하다 지난해 6월 공식 출시하며 한국어를 비롯한 100개 이상 언어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오는 20일에는 모바일 앱 버전도 출시할 예정.

나만의 부사수: 내가 가진 자료를 공부한 뒤 이를 바탕으로 내가 지시한 일을 처리해주는 ‘똘똘한 부사수’다. 자체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 요구에 응답하는 챗GPT와 달리 노트북 LM은 내가 업로드한 자료를 바탕으로만 대답한다. 딱 맞는 답이 없어도 내가 가진 자료에서 최대한 그 답을 유추할 수 있는 소스를 가져와 보여준다. 구글 워크스페이스(구글 독스 등)와 연동돼 필요한 문서를 손쉽게 업로드할 수 있고, PDF 등 파일뿐 아니라 유튜브 링크도 넣을 수 있다.

챗GPT와 다른 점은?: 물론 챗GPT에도 내가 올린 파일을 바탕으로 대답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그러나 유튜브의 경우 링크만 주면 인식하지 못해 스크립트를 추출해서 줘야 한다. 파일을 업로드하고 여기서만 답하라고 해도 종종 할루시네이션이 발생하기도. 예를 들어 자료에 없는 내용을 마치 있는것처럼 천연덕스럽게 지어내는 식이다. 노트북LM은 내 자료 어디에서 가져왔는지 출처 표기를 명확히 해 할루시네이션 우려가 다른 챗봇 서비스들 보다 적다. 해당 출처를 누르면 노트북LM이 가져온 내 자료 원본으로 이동할 수 있다.

필살기는 팟캐스트 생성: 노트북LM의 필살기는 바로 음성. ‘AI 음성 개요’ 기능을 이용하면 자료를 순식간에 2명이 대화하며 설명해주는 팟캐스트로 만들 수 있다. 자료를 알아서 요약해 음성으로 만들어준다는 의미다. 또 읽는 데 시간이 걸리는 자료들을 통합해서 설명해달라고 할 때도 유용하다. 예를 들어 논문 여러 개를 첨부하면 노트북LM이 해당 논문들을 분석해 핵심 내용을 간결하게 요약한 후 음성으로 들을 수 있게 해준다. 지난달부터 음성 지원 가능 언어에 한국어가 포함됐다. 이동 시간도 아끼고 싶은 ‘일잘러’들 사이에선 생산성 높일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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