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inside,China] "커피 좀 사다줘" AI 비서가 알아서 척척...중국 응용 발전 어디까지

2024-10-04

인공지능(AI) 비서(에이전트)가 새로운 AI 키워드로 등장하면서 응용 전망이 관심을 받고 있다.

◇AI 비서가 온다

얼마 전 오픈 AI(OpenAI)가 범용 AI 로드맵 5단계를 발표했다. 1단계는 챗봇이고 2단계는 인간처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AI로 추론자라 부른다. 3단계는 사고뿐만 아니라 행동에 옮길 수 있는 AI 시스템인 AI 비서이며, 4∙5단계는 각각 혁신자와 조직자로 나뉜다.

그럼 AI 비서는 뭘까? "쉽게 말하면 지능과 감성을 가지고 이해 능력이 있어 도움을 주는 '조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천하오(陳浩) 베이징범용AI연구원 선진기술센터 부주임의 말이다.

AI 비서와 파운데이션모델의 차이에 대해 푸즈창(蒲志強)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 연구원은 AI 비서가 더 입체적이고 '인간과 유사'한 스마트 시스템이라고 이해하면 된다며 AI 비서는 파운데이션모델이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언어 인터랙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더 복잡한 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간단한 예로 '커피 구매 지령'을 내리면 파운데이션모델은 '직접 커피를 구매해 줄 수 없다'며 다른 방법을 제안한다. 이에 비해 AI 비서는 먼저 어떻게 커피를 구매하는지 설명하고 관련 앱(APP)을 이용해 주문∙결제하는 등의 단계를 설정한 후 그에 맞게 앱으로 배달 주문을 한 후 결제한다. 사람이 각 단계에 맞춰 따로 명령을 내릴 필요가 없다.

AI 비서는 이미 고객서비스, 프로그래밍, 콘텐츠 제작, 지식 검색, 휴대전화 어시스턴트, 공업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되고 있다.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AI 기술의 빠른 발전으로 AI를 '토이'가 아닌 '툴'로 사용하면서 일상생활에서 업무 효율을 높이는 사람이 늘고 있다.

10년의 브랜드 운영 경험이 있는 1인미디어 운영자 샤오미(小米)는 이미 많은 중소기업의 AI 비서 구축을 도왔다. 그는 "AI 비서 덕분에 혼자서 300개의 문안을 빠르게 만들어 낼 수 있고 다수의 계정 관리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일부 세분 시장은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다.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분야의 경우 AI 비서는 이미 키워드 하나로 영상을 생성하거나 다수의 파운데이션모델을 사용해 더 복잡한 내용의 숏폼을 제작할 수 있다. 또 극본, 크리에이티브 창작에 AI 비서를 응용하는 문학창작자도 늘고 있다.

"AI 비서의 광범위한 사용으로 인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일반인에게는 조수가 생긴 거지만 기업에는 스마트화 전환의 기회입니다." 저우밍(周明) 란저우(瀾舟∙LangBoat)테크놀로지 최고경영자(CEO)의 말이다.

천 부주임은 범용 AI 비서가 설정된 임무를 수동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각 단계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며 돌발상황에 더 잘 대처할 수 있고 생산과 서비스의 융통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AI 비서의 발전은 더 많은 기업에 새로운 사업 공간을 개척해 주며 완성된 AI 산업사슬을 형성할 수 있다.

지난달 기준 바이두의 '원신(文心)' AI 비서 플랫폼의 개발자는 이미 60만 명에 달하고 기업 수는 10만 개까지 늘었다. 허쥔제(何俊傑) 바이두 모바일생태사업(MEG) 총경리는 AI 비서가 사람과 기술 간 인터랙션 방식을 재편해 줄 것이라면서 새로운 ▷응용 생태계 ▷트래픽 패러다임 ▷비즈니스 모델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마트'와 '거버넌스'의 균형

텐센트가 발표한 '2024 디지털 과학기술 프런티어 응용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AI 비서가 차세대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바이두 창업자 리옌훙(李彥宏)은 향후 AI 응용의 발전 방향 중 AI 비서를 가장 높이 평가했다.

가까운 미래에 스마트폰에 설치된 AI 비서가 각종 데이터를 취합해 이용자의 유비쿼터스 수요를 충족해 주고, 기업의 'AI 프로그래머'로서 개발자를 보조해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거나 '데이터 분석자'로서 기업 데이터를 자동 수집∙분석하고 데이터 '가치'를 발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동시에 AI 비서의 기술 리스크, 윤리∙프라이버시 등 문제와 관련한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저우 CEO는 다각적인 측면에서 안전 보호벽을 세우고 연구개발 단계에서 안전성을 핵심 설계 원칙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용 단계에선 기술 응용 경계, 리스크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고 피드백 루트를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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