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뒤집은 이변… 장타자 배소현 꺾은 김소이의 값진 승리

2025-05-14

기록·성적 모두 열세였지만… 뒷심으로 거둔 1홀 차 역전 드라마

골프 매치플레이에서는 장타자가 유리하다는 게 통설이다.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도 장타의 이점은 분명하지만, 일대일 승부로 펼쳐지는 매치플레이에서는 특히 강력한 무기로 통한다. 물론 장타자라고 해서 반드시 승리하는 것은 아니지만, 더 많은 승률을 거두는 건 사실이다.

14일 강원 춘천 라데나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첫날, 김소이는 예상 밖의 승리를 거두며 이 통설을 뒤흔들었다. 상대는 지난해만 3승을 기록했던 강자 배소현이었다.

작년 상금랭킹 59위(1억8천만 원)였던 김소이는 간신히 시드를 지켰지만, 배소현은 9위(8억1천만 원)에 올라 격차가 컸다. 장타 부문에서도 김소이는 220야드로 113위, 배소현은 252야드로 5위를 기록해 비교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

올해도 비슷한 흐름이다. 김소이는 장타 순위 112위, 배소현은 11위에 올라 있다. 매치플레이 기록 역시 배소현이 더 우세했다.

그러나 승자는 김소이였다. 11번 홀까지 1홀 차로 끌려가던 김소이는 12번(파5)과 13번(파3) 홀에서 배소현의 실수를 틈타 연속으로 승리했고, 14번 홀(파5)에서는 버디를 잡아내며 3개 홀 연속 승리를 챙겼다. 이후 15번 홀에서 배소현에게 한 홀을 내주며 1홀 차로 쫓겼지만, 남은 3개 홀을 모두 비기며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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