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A주] 부양책 발표에 상승...중국산 DUV 테스트에 SMIC 7% 급등

2025-09-17

상하이종합지수 3876.34(+14.47, +0.38%)

선전성분지수 13215.46(+151.49, +1.16%)

촹예반지수 3147.35(+60.31, +1.95%)

커촹반50지수 1370.35(+12.30, +0.91%)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17일 중국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중국 정부가 이날 서비스 소비 부양 정책을 발표한 점이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38% 상승한 3876.34, 선전성분지수는 1.16% 상승한 13215.46, 촹예반지수는 1.95% 상승한 3147.35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 국무원, 상무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교육부, 공업정보화부, 재정부, 인력자원사회보장부, 문화관광부,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인민은행 등 9개 부처가 이날 '서비스 소비 확대에 관한 정책 조치'를 발표했다.

조치는 5개 분야에서 19가지 조치를 담고 있다. 서비스 소비 촉진 활동, 유명 IP의 협업 지원, 박물관 및 관광지의 영업시간 연장, 예약 방식 최적화 등의 조치가 담겼다. 문화예술, 과학기술, 체육 관련 교육 훈련을 발전시키고, 지역 사회 학원, 시민 야간 학교, 노인 교육을 확장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요양 간호, 가사 서비스, 장기 요양 등 종사자의 양성 및 훈련도 강화하기로 했다.

둥관(東莞)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시장 심리가 단기적으로 뚜렷하게 회복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강한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 달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8월 중국 경기가 둔화된 점이 지표로 확인된 만큼 추가적인 금융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둥관증권은 "현재 지수는 단계적 고점에 도달한 만큼 투자자들은 장중 변동성이 확대될 리스크를 주의해야 하며, 투자에 유연성을 높이고, 보유 자산 구조를 최적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특징주로는 반도체 관련주가 대거 상승했다. SMIC(중신궈지, 中芯國際)가 6.93% 상승했고, 보창광뎬(波長光電), 카이메이터(凱美特), 융신광학(永新光學)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SMIC가 상하이의 스타트업인 위량성(宇量昇)이 제조한 심자외선(DUV) 노광 장비를 테스트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했다. 해당 장비는 ASML의 장비와 유사한 기술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SMIC의 초기 테스트 결과는 상당히 고무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해당 장비가 대규모 양산에 사용될 수 있을지 여부와 적용 시기는 불확실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주도 상승했다. 후이진구펀(汇金股份), 중량자본(中粮资本)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즈난전(指南針)은 역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중국 증시의 대차 잔고가 지난 15일까지 30거래일 동안 2조 위안을 상회하고 있다. 대차 잔고가 높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대차 잔고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15일 대차 잔고는 2조 3699억 위안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증시에서 거래가 활발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금융 관련 섹터가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소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013 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7.1027 위안) 대비 0.0014 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2% 상승한 것이다.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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