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혁 감독의 ‘오징어 게임2’가 공개 5주차에도 넷플릭스 전체 콘텐츠 가운데 시청수 5위 자리를 지켰다.
29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넷플릭스 톱 10’에 따르면 1월 넷째 주(20∼26일) ‘오징어 게임2’는 시청수 790만을 기록했다. 이는 해당 주간 총 시청시간인 5670만 시간을 러닝타임으로 나눈 것이다. 이에 따라 전주에 이어 이번에도 넷플릭스 전체 콘텐츠 가운데 5위, 비영어권 TV쇼 1위를 차지했다.
‘오징어 게임2’는 지난해 12월26일 공개 후 3주 연속으로 비영어권 TV쇼는 물론 영어권 TV쇼, 영어·비영어권 영화까지 합친 넷플릭스 전체 순위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공개 4주차였던 1월 셋째 주(13∼19일)부터 넷플릭스 전체 순위에서 5위로 밀려났고, 2주 연속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시청수 4680만을 기록한 영어권 영화 ‘백 인 액션’이 이 기간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로 꼽혔다. 다음으로 영어권 쇼 ‘더 나이트 에이전트2’(1390만), ‘엑스오, 키티2’(920만), 비영어권 영화 ‘애드 비탐’(840만)이 뒤를 이었다. 할리우드 톱배우 카메론 디아즈와 제이미 폭스 주연의 ‘백 인 액션’은 CIA 첩보 요원이었던 부부가 과거를 숨긴 채 평범한 삶을 살다 다시 첩보의 세계로 돌아가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코미디다.
비영어권 TV쇼 톱10 순위표에는 ‘오징어 게임2’ 외에도 한국 작품 여럿이 이름을 올렸다. 주지훈 주연의 ‘중증외상센터’, 연애 예능 ‘솔로지옥4’, ‘오징어 게임1’이 각각 3위, 5위, 6위를 차지했다.
‘중증외상센터’는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재건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8부작 의학 드라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 한산이가(본명 이낙준) 작가가 쓴 웹소설 ‘중증외상센터: 골든아워’를 원작으로 했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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