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연방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를 철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전날 급락했던 일부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가 살아나며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0.65%오른 23499.80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3.37% 상승한 6796.29,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48% 뛴 47311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투자자들의 관심은 연방 대법원의 트럼프 관세 심리에 쏠렸다. CNBC에 따르면 심리의 쟁점은 대통령이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에 따라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지 여부였다. 보수·진보 성향의 대법관들은 모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당성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예측시장은 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판단했다.
이에따라 대표적 관세 민감 종목인 포드와 GM의 주가가 각각 2% 이상, 캐터필러는 4%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전날 급락했던 반도체주도 기력을 되찾았다. 나스닥시장의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1.75%, TSMC는 0.14% 각각 조정을 받았지만 AMD는 2.51%,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8.93% 급등했다. 퀄컴은 3.98%, 인텔은 3.65% 각각 뛰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02% 급등했다.
테슬라가 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4.01% 치솟으면서 나스닥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구글은 2.44%, 브로드컴은 2%, 메타는 1.38% 각각 올랐다.
이날 발표된 ADP 민간 고용 데이터와 ISM 서비스업 지표는 예상치를 상회하며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하지만 이런 지표는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키며 채권 수익률 상승을 유도,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투자은행 오자이크의 필 블랑카토 수석전략가는 CNBC에 "AI 분야에는 승자와 패자가 명확히 존재하며,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높아진 만큼 앞으로는 선별적인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AI 테마는 힘을 잃어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시장이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날 발표된 ADP 데이트 등과 관련 "미국이 여전히 강한 노동 시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강한 고용은 경기 침체가 아니라는 신호이며, 이는 현재 미국 경제에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높아진 상황에서 뚜렷한 촉매가 없다면 시장이 크게 오르기도, 크게 조정되기도 어려운 이상한 국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美증시 특징주] 동전주 MMTEC, 상장유지 기대감에 어제 600%, 오늘 40%대 폭등](https://image.mediapen.com/news/202511/news_1055961_1762458775_m.jpe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