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견, 여행견, 매너견 등 다양한 사연 품은 견공
완주문화재단(이사장 유희태)이 제1회 완주군 반려견 홍보대사 선발대회’본선심사를 통해 최종 5마리를 진(1), 선(1), 미(3)를 선정했다.
홍보대사 진에 ‘금비’, 선 ‘코코’, 미 `도토리’,‘호두’,‘진돌’이 각각 뽑혔다.
본선에 앞서 지난 10월 홍보대사 모집에 총 100마리가 접수했으며,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20마리가 2차 본선에 올라 사회성, 인내심, 호기심, 낯선 환경에 대한 대응 등을 주제로 3단계에 걸쳐 유쾌한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진으로 뽑힌‘금비’는 보호자 김성욱씨가 완주군 유기견 보호소에서 입양한 유기견 출신으로, 올해 10살 된 골든 리트리버이다. 뒷다리가 없는 장애견임에도 사람과 개들에게 너그럽고 활력과 친화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선으로 선정된‘코코’는 보호자 김은배씨가 회사 앞에서 교통사고가 날뻔한 코코를 구하며 운명처럼 가족이 된 케이스다. 발랄하고 활기찬 성격으로 이미 봉동읍 둔산공원의 핵인싸견으로 유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로 뽑힌‘진돌’이는 전국 103개 도시를 여행하는 진돗개로, 분양이 안될 시 개장수에게 팔겠다는 글을 인터넷에서 접한 보호자 김주한씨가 가족회의를 한 끝에 가족으로 품은 견공이다. 늠름한 자태만큼 3단계 미션도 의젓하게 잘수행 했다는 평이다.
소형견‘도토리’와‘호두’는 많은 중대형견들 사이에서도 보호 자와의 안정감있는 소통과 깔끔한 미션수행으로 눈길을 끌며 각각 미를 과시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완주군의회 이순덕 의원은“완주군을 대표하는 홍보견 을 뽑는 자리인만큼 소통과 친화력을 특히 주의깊게 봤다”며 “이번 행사가 완주군이 반려견 친화도시로 나아가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완주군에서 처음 치러진 반려견 홍보대사에 높은 경쟁률을 뚫고 진․선․미 홍보견으로 선정된 것을 축하한다”며“앞으로 완주군이 사람과 동물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행복도시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완주 홍보대사로 뽑힌 진․선․미 5마리는 향후 1년간 유기견 입양 캠페인, 펫티켓 교육, 반려동물 동반 여행지 숏폼 촬영, 굿즈 제작 등 건강한 반려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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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용 kimw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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