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제약사 50곳 부채비율 35.8%, 재무구조 안정적…화일약품·바디텍메드, 부채비율 10% 미만

2024-12-23

-본지(녹색경제신문), 주요 제약 업체 50곳 24년 3분기 부채비율 현황 조사

-제약 업체 50곳 평균 부채비율 35.8%…20% 미만 부채비율 유지한 곳도 9곳

-100% 미만 부채비율 기록한 곳은 40곳…코오롱생명과학·일동제약, 부채비율 200% 근접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제약업체 50곳의 올 3분기 평균 부채비율은 30%대 수준으로 재무건전성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50개 전자 관련 업체 중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은 40곳이나 됐다. 이 중에서도 화일약품과 바디텍메드는 10% 미만으로 매우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코오롱생명과학, 일동제약, 제일약품은 200%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 업체 중 올 3분기 자산 규모 1위는 셀트리온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제약 업체 50곳의 24년 3분기 부채비율 현황’ 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제약 업체는 매출 기준 상위 50곳이다. 부채비율은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로 통상적으로 200% 미만이면 재무건전성이 양호하고, 400% 이상이면 회사 존립이 위태로운 신호로 보는 견해가 강하다. 특히 부채비율이 100% 미만이면 부채보다 자본총액이 더 커서 재무건전성이 매우 우수하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조사 결과 50개 제약 업체의 올 3분기 전체 부채총액은 16조 5022억 원이고 자본총액은 46조 1340억 원으로 파악됐다. 50개 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35.8%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보면 제약 업체의 재무건전성은 매우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금융권 등에 갚아야 할 빚이 적다는 의미가 강하다. 단기적으로 경영 위기가 찾아오더라도 회사가 문을 닫을 정도로 위기를 겪을 확률이 그만큼 낮다는 얘기다.

개별 기업별로 살펴보더라도 부채비율이 낮은 곳이 상당수 차지했다. 조사 대상 50곳 중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은 40곳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전자 업체 중 상당수가 재무건전성이 뛰어나다는 의미가 강하다.

이 중에서도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화일약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일약품의 올 3분기 부채는 111억 원 수준인데 자본은 1896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5.9%로 매우 낮았다. 사실상 회사가 장단기 갚아야 할 빚이 매우 적다는 의미가 강하다. 이외 부채비율이 10% 미만인 곳은 1곳 더 있었다. 바디텍메드가 여기에 포함됐다. 이 회사는 부채 201억 원에 자본 2043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9.9%에 불과했다.

부채비율이 10%대인 곳은 7곳으로 집계됐다. 이 기업군에는 ▲휴젤(12.3%) ▲환인제약(13%) ▲셀트리온(14%) ▲유나이티드(17.4%) ▲씨젠(17.5%) ▲SK바이오사이언스(19%)가 속했다.

부채비율 20~50% 사이인 곳은 10곳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유한양행(21.8%) ▲메디톡스(23.5%) ▲하나제약(24.9%) ▲신풍제약(27.1%) ▲동국제약(29.8%) ▲삼성바이오로직스(32.4%) ▲경동제약(33%) ▲동화약품(34.7%) ▲콜마비앤에이치(40.1%) ▲부광약품(41.2%)가 포함됐다.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도 21곳으로 많았다. ▲삼진제약(53.2%) ▲JW생명과학(54.8%) ▲바이넥스(58.6%) ▲휴온스(60.7%) ▲종근당(62.2%) ▲대한뉴팜(66.3%) ▲셀트리온제약(67.3%) ▲바이오니아(67.5%) ▲보령(68.3%) ▲광동제약(75.1%) ▲녹십자(79.1%) ▲국제약품(81.4%) ▲안국약품(84.7%) ▲현대약품(87.5%) ▲한미약품(89.6%) ▲대원제약(90.6%) ▲경보제약(91.9%) ▲JW중외제약(95.2%) ▲알리코제약(96.3%) ▲동아에스티(97%) ▲이연제약(98.7%) 등이 부채비율 100% 미만 기업군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달리 부채비율이 200%가 넘는 곳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나마 150% 이상 되는 기업이 4곳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는 코오롱생명과학(196.9%), 일동제약(196.9%), 제일약품(196.8%), 영진약품(156.8%)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코오롱생명과학은 올 3분기 부채는 2245억 원이고, 자본은 1140억 원으로 나타났다. 일동제약도 부채와 자본은 각각 3718억 원, 1888억 원으로 파악됐다.

한편 올 3분기 기준 자산(개별 기준) 규모가 1조 원이 넘는 제약 업체는 10곳으로 집계됐다. 제약 업체 중 자산 순위 1위는 셀트리온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올 3분기 기준 자산 규모는 19조 8101억 원이었다. 이어 ▲2위 삼성바이로로직스(11조 9365억 원) ▲3위 유한양행(2조 4727억 원) ▲4위 녹십자(2조 2615억 원) ▲5위 SK바이오사이언스(2조 541억 원) ▲6위 대웅제약(1조 7478억 원) ▲7위 종근당(1조 4344억 원) ▲8위 동아에스티(1조 3703억 원) ▲9위 한미약품(1조 3386억 원) ▲10위 씨젠(1조 925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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