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관계형금융 잔액 18조4000억…신한·광주은행 '우수'

2024-10-03

개인사업자 대출 17.2% '증가'

평균금리 4.69%·연체율 0.52%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은행권이 제공하는 관계형금융 잔액이 올 상반기 18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우수은행으로는 신한은행과 광주은행이 선정됐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관계형금융 잔액은 18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1.4% 증가했다.

관계형금융은 국내 17개 은행이 중소법인 및 개인사업자 등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하지만 기술력이 우수하거나 사업전망이 양호한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3년 이상 장기대출이나 지분투자, 경영자문 등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차주별로는 개인사업자 대출이 17.2% 증가하며 성장세를 주도했고, 중소법인 대출도 8.6%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32.1%) ▲제조업(22.2%) ▲서비스업(15.6%) 순으로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종 위주로 자금 공급이 이뤄졌다.

평균금리는 4.69%로 전체 중소기업 대출 평균금리(5.05%) 대비 0.36%포인트(p) 낮았으며, 연체율은 지난해 말 대비 0.07%p 상승한 0.52%를 기록했다.

상반기 우수은행으로는 신한은행(대형)과 광주은행(중소형)이 선정됐다. 대형 그룹에서는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이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누적 공급금액과 신용대출 비중 등이 우수했으며, 국민은행은 업무협약 체결건수와 저신용자대출 비중 등이 출중했다.

중소형 그룹에서는 광주은행과 아이엠뱅크가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광주은행은 업무협약 체결건수와 컨설팅 실적 등이, 아이엠뱅크는 누적 공급액과 초기기업 비중 등이 우수했다. 우수은행 선정결과 등 자세한 사항은 금감원 홈페이지에 공시되며 이들 은행은 올해 연말 포상시 반영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기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공급 위축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형금융 공급 확대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