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무안 제주항공 참사 유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2일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전날 오후 무안국제공항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유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김 지사는 “새해 첫날 저도 마음으로 위로드리고 싶어 달려왔고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기도를 넘어서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유족 대표는 “정부가 해줘야할 부분도 있지만 김동연 지사와 같이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와야 (사태 수습을 위해) 바르게 갈 수 있다”고 했다.
또다른 유족은 “정치를 잘 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유족 단체는 참사 수습을 위한 현안으로 ▲희생자들이 가족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기(장례) ▲진실규명 ▲법률 대응을 꼽았다.
김 지사는 “우리 사회가 세월호와 이태원 참사를 겪었지만 이런 참사에는 컨트롤 타워가 있어야 한다”며 “신속하게 컨트롤 타워에서 결정하고 사태를 수습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화성 아리셀 공장 사고) 당시 전 과정을 백서로 남기고 매뉴얼화하는 중”이라며 신속한 사고 대응과 재발 방지를 위한 매뉴얼 마련도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