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국감] 대보·풀무원·KR 등, 고속도로 휴게소 시장 과점

2024-10-21

【 청년일보 】 고속도로 휴게소 시장이 몇몇 소수 기업이 과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을)이 한국도로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도로공사가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권을 임대한 189개 중 36%가 상위 5개 기업집단에 의해 운영되고 있었다.

가장 많은 휴게소를 운영하는 기업은 대보그룹이다. 이들은 계열사인 대보유통·대보건설 등을 통해 총 26개 임대휴게소를 운영 중이다. 이어 ▲풀무원(14개) ▲KR(12개) ▲SPC(9개) ▲바이오시스(8개) 등이다.

휴게소를 운영하는 58개 업체 가운데 45개 업체가 2개 이상의 휴게소를 운영하고 있었다. 특히 이 중 15개 업체는 5개 이상의 휴게소를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근 3년간 휴게시설 운영사업에 신규 진출한 업체는 2곳이었고, 이 중 1곳은 4개의 휴게소를 운영하는 도로공사 퇴직자 단체 자회사의 계열사인 것으로 파악됐다.

윤 의원은 "매년 이뤄지는 휴게소 서비스 평가를 근거로 계약연장 및 신규입찰 시 가산점 부여가 이뤄지는 구조상 기존 업체들이 경쟁에 유리하다"며 "이들 업체는 도로공사 퇴직자를 임직원으로 고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그들만의 리그'를 공고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편익을 위해서는 휴게소 운영자 간의 투명하고 공정한 경쟁이 전제돼야 한다"며 "이를 저해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적 미비점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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