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등 전국서 신천지 신도 집결..."경기도 편파 행정 규탄"

2024-11-17

-부산 신도 2,000여 명 포함 총 3만여 명 모여

-규탄집회 직후 경기도-경기관광공사 측과 면담

-경기도, 관광공사, "급박하게 알려 죄송하다"

부산 등 전국에서 집결한 신천지 신도들이 경기도청의 편파 행정과 관련해 규탄에 나섰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은 지난 15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앞에서 수만 명이 모여 ‘편파적인 종교탄압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기원 총무는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대관 취소와 관련해 “취소 사유는 안보였다. 그러나 그 내막을 살펴보면 안보는 허울 좋은 명분에 불과하고, 본질은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수기총)와 신천지예수교회를 반대하는 세력들의 압력에 굴복한 편파적인 종교탄압이었다”고 단언했다.

이어 집회 참여자들과 함께 ‘편파행정과 종교탄압을 멈춰라, 정치와 종교를 분리하라,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사과 및 배상을 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입장문을 낭독한 유재욱 베드로 지파장은 “금번 행사는 국내외 수만 명의 수료생들과 종교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수백억 원 규모의 국제 행사였다”며 “행사 참여를 위해 입국한 해외 종교 지도자 및 회원이 대거 입국한 상태였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자원이 투입된 대규모 국제 행사가 무책임한 행정 폭거로 하루아침에 취소됐다”고 성토했다.

또 “경기관광공사는 대관 취소 사유를 ‘안보 위협’이라 주장했지만, 같은 장소에서 다른 행사들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면서 “우리는 그동안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수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그 결과가 종교탄압과 편파적인 행정의 피해자가 되는 것이라면, 더 이상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과와 손해배상, 종교 차별적 행정 중단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 후에는 경기도청에 정식으로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신천지 측은 면담 후 1층 로비 앞에서 면담 내용에 대해 “경기도와 관광공사에서 주민 안전을 위한 긴급한 조치였지만 당일 갑작스레 취소한 부분에 대해서는 ‘급박하게 알려드려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책임 있는 입장과 관련해서는 “답변을 주지 않았다”며 “부당한 당일 대관 취소 결정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지시였기에 이에 대한 사과와 책임 있는 입장을 보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계속 규탄 집회를 해 나갈 것” 말했다.

한편, 신천지예수교회는 김 지사와 경기관광공사의 책임 있는 입장 표명과 사과, 신천지예수교회가 입은 피해에 대한 배상이 이뤄질 때까지 경기도청과 경기관광공사 앞에서 릴레이 집회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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