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하얼빈', 117개국 판매→진정성이 만든 400만 '겹경사' [종합]

2025-01-12

[OSEN=하수정 기자] 영화 '하얼빈'이 무거운 시국 속에서도 400만 고지를 밟으며 관객들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하얼빈'는 지난 11일 하루 1247개 스크린에서 13만 4708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406만 2055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이날 '소방관'은 3만 7603명을 끌어모으며 누적관객수 366만 9219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고,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는 2만 7678명을 불러모아 누적 7만 9415명으로 3위에 올랐다. 이어 '뽀로로 극장판 바닷속 대모험'은 2만 4744명을 추가해 25만 3679명으로 4위, '수퍼 소닉3'는 2만 4353명을 더해서 총 25만 3138명으로 5위를 각각 나타냈다.

'하얼빈'(감독 우민호, 제공배급 CJ ENM, 제작 (주)하이브미디어코프)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다. 일제 강점기 시대를 배경으로,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현빈 분)이 독립 운동가 동지 우덕순(박정민 분), 김상현(조우진 분), 최재형(유재명 분), 이창섭(이동욱 분), 공부인(전여빈) 등과 이토 히로부미(릴리 프랭키 분)를 암살하기까지 과정을 다룬다.

개봉 직후 비상계엄 및 탄핵정국 등 혼란한 현 시국이 '하얼빈'의 작품 주제-메시지와 묘하게 맞아 떨어지면서 큰 울림을 선사했다. 이로 인해 최근 국내 흥행뿐만 아니라 전세계 판매되는 성과도 올렸다.

미국, 일본, 프랑스, 대만, 호주, 스페인 등 전세계 117개국 글로벌 판매 성과를 올린 '하얼빈'은 12월 25일 미국과 싱가폴 개봉을 시작으로 1월 3일 미국 확장 개봉, 인도네시아 1월 1일, 말레이시아 1월 2일, 호주·뉴질랜드 1월 23일, 대만 1월 29일 개봉을 확정했다. 다른 국가들도 순차적으로 개봉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전세계에 "까레아 우라"(러시아 어로 '대한독립만세')가 퍼질 것으로 보인다.

CJ ENM 해외 배급 담당자는 "우민호 감독 신작에 대한 기대감과 현빈 등 톱 배우들이 출연한 점, 토론토국제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 받은 점 등이 해외 바이어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지난 11일에는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배급사 집계 기준, 400만 명을 돌파해 눈길을 끌었다. 개봉 이래 19일 연속 전체 박스오피스 1위, 28일 연속 전체 영화 예매율 1위를 지켜온 데 이어 400만까지 돌파하며 2025년 새해 첫 흥행작으로 거듭난 것.

또한 '하얼빈'은 2024년 개봉작 기준 '파묘', '범죄도시4', '베테랑2', '파일럿'에 이어 한국영화 흥행 TOP5에 안착해 향후 성적도 주목된다. 여기에 장기 흥행에 돌입하면서 설 연휴에도 꾸준한 관객 몰이가 예상된다.

400만을 찍은 '하얼빈'이 500만을 넘을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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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J ENM

하수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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