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DS, 금융지주 최초 SP인증 획득···“글로벌 협업 확산 적극 추진”

2025-12-03

신한금융그룹 디지털·ICT 전문기업 신한DS(대표 민복기)가 은행권 금융지주 중 최초로 'SP인증'을 획득했다.

신한DS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운영하는 소프트웨어 프로세스 품질인증(SP) 제도에서 SP인증 2등급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SP인증 2등급은 소프트웨어 개발 전 생애주기에 걸쳐 정량적 품질관리 체계를 확립하고, 일정·위험·형상·테스트 등을 데이터 기반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을 달성한 기업에게 부여된다.

신한DS에 따르면 이번 인증에서는 신한DS가 수행한 주요 프로젝트들이 심사 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신(新)종합금융시스템 2.0 이노베이션(Innovation) 프로젝트'가 심사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다. 이 사업은 과거 종합금융회사 시절 구축되었던 종합금융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하는 현대화 프로젝트다. 현재 해당 시스템을 이해하고 운영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시장에 거의 남아 있지 않아 프로젝트 난이도가 높다.

신한DS는 제한된 환경에서도 체계적인 시스템 분석 체계 수립, 단계별 리스크 식별과 대응 절차 마련, 산출물 표준화와 검증 프로세스 강화, 테스트 자동화 기반 효율적 품질관리 등을 추진하며 프로젝트 안정성을 확보했다. 심사위원단은 “레거시 환경에서 정량적 품질관리를 체계적으로 수행한 드문 사례” 라고 평가했다.

'아메리카신한은행 모바일뱅킹 고도화 프로젝트'도 인증 획득에 핵심 역할을 했다. 신한은행 글로벌서비스 개발부(한국), 아메리카신한은행(미국), 신한DS 본사(한국), 신한DS 베트남 법인 등 총 3개국 여러 이해관계자 간 실시간 협업이 주목 받았다.

해당 프로젝트는 국가별로 분산된 개발 조직을 단일 체계 안에서 운영해야 하는 복잡성으로 수행 난이도가 높았다.

신한DS는 글로벌 개발·테스트 프로세스의 표준화, 위험·이슈 기반 통합관리 체계 구축, 글로벌 형상관리 정책 적용, 정량 지표 기반 품질관리 모델 도입 등을 통해 지역 간 개발 격차 없이 일관된 품질 기준을 유지했다. 심사위원단은 원격지 협업 환경에서도 개발 조직 간의 프로세스 정합성을 확보하고 금융권 특유의 보안·안정성 요구사항을 충족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신한DS는 은행권 금융지주사 중 최초로 SP 2등급 인증을 획득한 만큼 향후 글로벌 개발 표준 체계 확립, 클라우드 기반 개발·운영 체계 강화, 해외 법인과 실시간 협업 모델 확산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신한DS 관계자는 “이번 인증은 신한DS의 품질혁신 역량과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능력이 제도적으로 검증된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서비스 기반 개발·품질 혁신을 적극 추진해 금융 IT 서비스의 안정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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