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GO] 도시 탐험, 미술 탐구…봄방학을 알차게

책과 함께 크는 아이를 바라신다고요? 근데 어떤 책이 좋은지 모르겠다면, 아이랑GO가 준비한 책 이야기를 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이랑GO가 일주일에 한 번, 마법처럼 아이들이 푹 빠져들 만한 책 이야기를 배달합니다. 새 학기 전 마음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봄방학 동안 의미 있게 보내는 방법을 생각해보세요.

새 학기 전 다양한 관심사 다룬 책들

새 학기가 되기 전 마지막 방학인 봄방학 계획은 다들 세웠나요. 짧기에 더욱 소중한 이 기간, 책을 통해 의미 있게 보내는 것도 좋겠죠. 새 학년을 앞두고 과학·수학과 친해지거나 가까운 곳으로 도시 탐험을 떠나거나 미술에 빠지는 시간을 가져 보는 건 어떨까요.

『나의 두 번째 교과서 x 궤도의 다시 만난 과학』

궤도·송영조 글, EBS 제작팀 기획, 312쪽, 페이지2, 1만9800원

영화나 게임이 시험 과목이었다면 지금처럼 즐길 수 있었을까. 시험도, 숙제도 없는 과학은 과연 어떤 맛일까.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의 영상을 본 사람들은 과학의 재미를 발견했다는 반응을 보인다. 이번에 궤도는 책을 통해 ‘과학의 진짜 재미’를 돌려준다. 아이작 뉴턴,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닐스 보어 등 이름만 많이 들었던 과학자들이 실제로 어떤 발견을 했는지, 그로 인해 삶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잘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공식보다는 과학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타고서 그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순수한 과학적 호기심을 되찾고 어느 순간 과학을 이해하게 되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중학생 이상.

『인공 지능 밥통』

음미하다 글, 184쪽, 북멘토, 1만4000원

자동으로 재료를 알맞게 조리해 주는 척척박사 같은 압력밥솥을 보면 밥솥 하나에도 엄청난 기술의 발전이 느껴진다. 그런데 압력밥솥의 원리가 18세기 후반에 등장한 증기 기관에 영향을 주고, 그 이후 산업 혁명이라는 거대한 변화를 이끌었다는 사실. 이 책은 흥미로운 주제에서 시작해 지층과 화석, 생물과 진화, 공기와 압력, 컴퓨터 환경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경계 없는 주제들을 신선한 방식으로 전해준다. 다올이와 우주, 그리고 너튜브 방송을 진행하는 덕구, 인공지능 밥솥 나밥통 등 개성 넘치고 명랑한 캐릭터들과 함께 시간 여행을 하다 보면 유용한 상식이 되는 다채로운 지식들을 스트레스 없이 머릿속에 쭉쭉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초등 고학년 이상.

『최강 수학술사 1』

강호 글, 리버앤드스타 스튜디오 그림, 168쪽, 이지북, 1만3900원

최강 수학술사가 되고 싶은 주인공 최강수의 모험을 따라가다 보면 사칙연산 실력이 쑥쑥 자라는 수학 학습 판타지 동화. 지루하고 반복적인 계산 공부에 에듀 스토리텔러 강호 선생님이 들려주는 신나는 수학 모험 이야기를 붙이고 환상적인 리버앤드스타 웹툰이 조화를 이루며 초등 사칙연산을 흥미롭게 그려 냈다. 덕분에 이 책은 단지 학교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판타지 마법 공간에서 살아남기 위해, 악의 무리를 물리치기 위해 계산법을 훈련하게 되는 묘한 힘을 지녔다. 최강수와 함께 ‘수학의 탑’이라는 레벨 테스트를 통과해 보자. 최강 수학 팁으로 쾌속 계산법을 익힌다면 여러분도 초등 수학 기본기를 높이고 수학 영웅이 될 수 있다. 초등 저학년 이상.

『수학의 발견 수학의 발명』

앤 루니 글, 최소영 옮김, 280쪽, 베누스, 1만8000원

수학의 역사와 철학을 넘나들며,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수학적 개념들을 흥미롭게 풀어내는 이 책은 수학이 어떻게 세상을 이해하는 도구가 되는지 다양한 예시를 통해 설명한다. 바빌로니아인의 60진법과 같은 고대 수 체계부터 팬데믹 모델링을 통한 팬데믹의 확산 분석, 외계 생명체와의 교신 가능성 등 흥미로운 소재를 다루며, 수학이 우리가 사는 세상과 우주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수학이 단순한 계산을 넘어 삶의 여러 영역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 수학을 어렵고 먼 학문이 아닌, 일상 속 깊숙이 자리한 필수적인 도구임을 일깨워주며, 우리가 수학에 대해 가진 기존의 편견을 바꾸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중학생 이상.

『전주: 역사와 문화로 보는 도시 이야기』

장은영 글, 156쪽, 현북스, 1만5000원

대부분의 큰 도시들은 나름의 역사와 문화를 품고 있다. 예로부터 풍부한 물산이 모이는 곳으로 풍부한 재료에서 나오는 맛을 대표적인 이미지로 떠올리는 도시인 전라북도 전주도 수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다. 조선왕조가 시작되었으며, 임진왜란 당시 유일하게 『조선왕조실록』을 지켰던 전주 사고 같은 자랑스러운 유적도 있다. 또한 천주교의 핍박과 동학 항쟁의 역사를 품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저자가 25년 동안 전주 곳곳을 다니며 배우고 생각한 전주 이야기를 담아 더욱 생생한 전주를 만나 볼 수 있는 책이다. 초등 고학년 이상.

『단숨에 보는 르네상스 미술』

노성두 글, 168쪽, 스푼북, 1만3500원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가는 데 큰 획을 그었던 르네상스 시대의 모든 것을 명쾌하게 해설한 책이다. 화려했던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을 만날 수 있고, 빼놓을 수 없는 인물들도 꼼꼼하게 챙겼다. 그렇다고 문제집 요약본처럼 작가의 특징과 작품 해석·포인트를 짚어 주지는 않는다. 당시의 사회가 어떠했는지, 작가가 어떤 상황에서 이런 작품을 만들었는지, 작품의 디테일은 어떠한지 설명하면서 기본적인 배경지식을 제공하고, 독자들이 예술 작품을 독창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초등 고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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