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관장의 2옵션 외국 선수가 잘해줬다. 그러나 1옵션이 외국 선수의 부진은 한계를 드러냈다.
안양 정관장은 7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울 SK에 66-68로 졌다. 2025~2026시즌 처음으로 연패를 당했다. 그리고 8승 4패로 선두를 창원 LG(8승 3패)에 내줬다.
오브라이언트는 2024~2025시즌 중 정관장에 새롭게 가세했다. 오브라이언트는 포워드 유형 외국 선수. 버튼보다 큰 신장을 지녔기 때문에, 버티는 수비와 박스 아웃 또한 어느 정도 할 수 있다.
오브라이언트는 기대 이상이었다. 정관장 입성 후 평균 20분만 뛰었음에도, 경기당 16.1점 7.7리바운드(공격 1.9) 1.4어시스트를 기록지에 남겼다. 경기당 1.7개의 3점슛을 넣었고, 약 36.2%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그리고 정관장을 6강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그 결과, 오브라이언트는 정관장에서 한 시즌을 더 치르고 있다. 2025~2026시즌 평균 26분 16초 동안 15.1점을 넣고 있다. 그러나 최근 2경기 모두 한 자리 득점에 그쳤다. 또, 최근 2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 약 9%(1/11)에 그쳤다. SK전에서 부진을 만회해야 한다.
다만, 오브라이언트를 둘러싼 요소가 나쁘지 않았다. 특히, 전성현(188cm, F)의 복귀는 크다. 전성현은 리그 정상급 슈터. 수비 1명을 자신에게 붙일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오브라이언트의 공격 공간이 넓어지고, 오브라이언트의 옵션 폭도 넓어진다.
하지만 오브라이언트는 첫 슛을 놓쳤다. 그리고 자밀 워니(199cm, C)를 상대했다. 워니를 3점 라인 밖으로 밀어냈다. 워니의 돌파 및 플로터 가능성을 없애버렸다. 그리고 워니의 야투 실패를 이끌었다.
변준형이 볼을 쥐고 흔들었다. 그렇지만 변준형과 오브라이언트는 단절됐다. 이로 인해, 오브라이언트가 볼을 좀처럼 잡지 못했다. 야투 자체를 시도할 수 없었다.
오브라이언트는 스크린 및 핸드-오프로 볼을 이어받았다. 또, 백 다운 동작으로 변준형에게 쏠린 수비를 분산했다. 변준형도 이를 이용. 오브라이언트 없는 쪽으로 돌파했다. 그 후 첫 득점을 해냈다.
그러나 정관장은 경기 시작 3분 57초 만에 2-7로 밀렸다. 유도훈 정관장 감독이 첫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오브라이언트는 워니와 강하게 부딪혔다. 그 과정에서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 첫 득점을 해냈다.
하지만 오브라이언트는 힘을 좀처럼 내지 못했다. 워니의 강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오브라이언트도 힘으로 맞대응했으나, 오브라이언트는 슈팅 동작을 제대로 취하지 못했다. 불안정한 밸런스 속에 슈팅해야 했다.

오브라이언트의 수비 및 궂은일 비중도 높았다. 그러다 보니, 오브라이언트의 체력이 빠르게 떨어졌다. 수비 리바운드를 획득했음에도, 최부경의 손질에 볼을 내줬다. 이는 워니의 플로터로 연결됐다. 정관장도 두 자리 점수 차(3-14)로 밀렸다.
오브라이언트는 계속 부진했다. 1쿼터 종료 1분 6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정관장도 9-20으로 1쿼터를 마쳤다. 그리고 오브라이언트는 2쿼터 또한 벤치에서 시작했다. 브라이스 워싱턴(196cm, F)의 퍼포먼스를 지켜봐야 했다.
오브라이언트가 빠졌지만, 워싱턴이 중심을 잘 잡아줬다. 워싱턴이 수비와 리바운드를 해냈기에, 정관장의 공격이 잘 이뤄졌다. 상승세를 만든 정관장은 2쿼터 종료 5분 18초 전 22-23을 기록했다. SK의 전반전 타임 아웃을 모두 소진시켰다.
워싱턴이 의외의 위력(?)을 발산했다. 워니와의 거리를 역이용, 3점을 성공했다. 그리고 수비와 리바운드를 계속 해냈다. 워싱턴이 1옵션 외국 선수의 역할을 해냈고, 정관장은 2쿼터 종료 2분 58초 전 29-26으로 앞섰다.
워싱턴이 워니를 계속 막아섰다. 워니의 패스를 유도했다. 최상의 수비를 해냈다. 덕분에, 정관장은 33-28로 전반전을 종료했다. 주도권을 유지한 채, 하프 타임을 맞이했다.
오브라이언트가 코트로 돌아왔다. 그렇지만 오브라이언트는 집중하지 못했다. 뭔가 한 템포 느렸다. 그런 이유로, 오브라이언트의 패스가 SK 수비에 걸렸다.
그러나 오브라이언트는 이내 각성했다. 더 안정적인 자세로 볼을 받았다. 그리고 정확하게 패스했다. 오브라이언트의 그런 퍼포먼스가 박지훈(184cm, G)에게 연결됐고, 박지훈은 3점으로 화답했다. 정관장도 39-30으로 더 달아났다.
하지만 정관장은 안영준(196cm, F)을 제어하지 못했다. 3쿼터 시작 3분 31초 만에 44-42로 쫓겼다. 오브라이언트의 노 마크 3점도 들어가지 않았다. 유도훈 정관장 감독은 워싱턴을 또 한 번 준비시켰다.
워싱턴이 다시 코트로 나섰다. 워싱턴은 김경원(198cm, C)과 프론트 코트진을 구축했다. 워싱턴은 3쿼터 후반에도 잘 버텼다. 그리고 4쿼터 시작 52초 만에 핸드-오프 플레이로 김영현(186cm, G)의 3점을 도왔다. 57-52로 SK와 간격을 벌렸다.
그렇지만 정관장은 그 후 공격권 한 번 차이의 시소 게임을 했다. 워싱턴이 긴장감을 견뎌야 했다. 다행히 경기 종료 1분 41초 전까지 잘 버텼다. 정관장도 66-65로 주도권을 유지했다.
하지만 워싱턴은 승부처에서 약했다. 워니와 대조되는 대목이었다. 분전했음에도 마지막을 지배하지 못했다. 정관장 또한 역전패.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워싱턴은 누구보다 아쉬웠다. 24분 49초 동안 13점 13리바운드(공격 2) 6어시스트를 기록했음에도, 팀이 이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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