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WGBI 편입 앞두고…국채 '적극' 세일즈 나선다

2025-01-19

정부가 올해 11월로 예정된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앞두고 국채 세일즈 전략을 달리 세우고 있다. WGBI 편입을 계기로 우리나라 국채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국가들이 늘어나는 만큼 적극적인 세일즈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다음달 초 세계 각국 상업은행, 국부펀드, 연기금, 중앙은행 등을 대상으로 한국 국채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매년 진행하는 행사이지만 올해는 한국이 WGBI에 편입되는 만큼 기존과 다른 홍보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중국, 일본, 호주, 서유럽 등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도 한국 국채 투자에 대한 현지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 호주와 같은 나라들은 기존에 한국 국채에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던 국가들이다. 이들 국가들 사이에서도 최근 들어 한국 국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기재부의 설명이다.

한국은 지난해 10월 블룸버그-바클리 글로벌 국채지수(BBGA), JP모건 신흥국국채지수(GBI0EM)와 함께 세계 기관투자자들이 추종하는 3대 채권지수인 WGBI 편입에 성공했다. 한국 국채는 올해 11월부터 지수 내 비중이 반영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약 75조 원 규모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국채는 지수 내에서 약 2.22%의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이는 26개 편입국 중 9위에 달하는 수준이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WGBI 편입으로 인해 패시브 펀드 자금 약 500억~600억 달러, 액티브 펀드 자금 약 100억 달러가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패시브 자금이 11월에 들어올 예정이며, 액티브 자금은 그보다 6개월 가량 먼저 들어온다”며 “WGBI 편입을 계기로 적극적으로 국채 투자를 홍보하고 액티브 자금 유입에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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