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희 '식물적 낙관', 英 판권 수출…2027년 출간

2025-02-26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소설가 김금희의 두 번째 에세이집 '식물적 낙관'이 영국 출판사와 판권 수출 계약을 맺었다.

25일 출판사 문학동네에 따르면 미국 출판사 사이먼 앤드 슈스터의 영국 임프린트(하위 출판 브랜드)인 스크리브너 UK는 최근 다른 영국 출판사 6곳과 경쟁 끝에 '식물적 낙관' 판권 계약을 맺고 2027년 봄 책을 번역 출간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선인세는 최소 1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문학동네는 "문학동네는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폴란드 등 다른 유럽권 출판사에도 연달아 좋은 조건으로 계약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물적 낙관'은 2023년 출간된 산문집으로 연약하고도 강인한 식물들을 키우며 작가가 느낀 성찰과 깨달음, 식물을 매개로 만난 다정한 사람들에 얽힌 이야기를 다룬다.

조애나 리 스크리브너 UK 수석 에디터는 '식물적 낙관'에 대해 "일 년의 리듬을 따라가는 이 책은 우리 주변의 식물들이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성장과 회복력을 통해 우리 삶에 더 많은 경이로움을 선사하는 매력적인 초대장"이라고 평했다.

작가는 "2025년은 공동체 한 사람 한 사람의 지혜가 더욱 필요한 시기"라며 "생장의 질서에 순응하며 자신의 응축된 지혜를 펼쳐 보이는 식물들의 이야기가 독자들을 조금은 더 낙관적으로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금희 작가는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너의 도큐먼트'가 당선돼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 '경애의 마음', '복자에게', 단편소설집 '오직 한 사람의 차지', '너무 한낮의 연애' 등을 펴냈다. 신동엽문학상, 현대문학상, 우현예술상, 김승옥문학상 대상 등을 받았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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