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파도 위의 삼부자

2025-02-02

3일부터 7일까지 매일 오전 7시 50분 KBS1은 ‘인간극장’에서 ‘파도 위의 삼부자’를 방송한다, 똘똘 뭉쳐 인생의 거친 파도를 이겨낸 삼부자의 희망찬 바다 이야기가 펼쳐진다.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엔 ‘박 선장’ 세 명이 모여 사는 특별한 집이 있다. 아버지 박용현(63) 씨와 큰아들 상원(32) 씨, 그리고 작은아들 효원(30) 씨가 바로 그 주인공. 대부도에서 나고 자라 지금도 함께 배를 타고 있는 삼부자는 평생을 똘똘 뭉쳐 살아왔다.

언뜻 보면, 절친한 친구처럼 보일 정도로 티격태격, 장난이 끊이질 않는 삼부자. 두 아들은 결혼 후에도 집을 떠나지 않고, 두 며느리까지... 다섯 식구가 모두 함께 살고 있다.

가족을 넘어 끈끈한 전우애마저 흐른다는 삼부자. 누군가 비결을 묻는다면 고민도 없이 바로 나오는 대답, 바로 수많은 ‘위기’와 ‘시련’들이란다. 그런데, 최근 삼부자에게 또 한 번의 위기가 닥쳤다.

한창 주꾸미 조업을 하고 있어야 할 둘째 아들 효원 씨가 다쳐서 병원에 입원하게 된 것. 덕분에 아버지 용현 씨는 바다와 병원을 오가느라 더욱 바빠졌다. 인생의 온갖 파도를 넘어 마침내 서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된 바다 사나이 삼부자의 인생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본다.

‘품 안의 자식’이라는데, 두 아들에 두 며느리까지 끼고 사는 행복한 남자 용현 씨. 그런데, 가족이 이렇게 끈끈해지기까지는 짜디짠 사연이 있다. 두 아들이 어렸을 때 이혼한 용현 씨. 늘 바다로 나가느라 형제가 꼭 붙어 지내며, 서로에게 보호자가 돼줘야 했단다.

가족의 가장 큰 시련은 용현 씨가 무릎을 다치면서 시작됐다. 3년이나 바다에 나가지 못했던 아버지. 집안의 빚은 점점 늘어갔고, 결국 난방도 되지 않는 단칸방에서 세 식구가 살았던 시절도 있었다.

라면 하나로 형제가 이틀을 버텼을 정도로 힘들었던 시절. 일찍 철이 든 두 아들은 스무 살이 되자마자 집안을 일으키겠다고 나섰다.

대학을 그만두고, 아버지를 따라 바닷일에 뛰어든 형제. 그렇게 삼부자가 한배를 탄 지도 어느덧 10여 년. 그 사이 두 아들은 자신의 배도 장만하고, 사랑스러운 짝꿍도 만났다. 직접 부딪쳐서 인생의 거센 파도를 이겨낸 삼부자에게 앞으로도 수없이 많은 시련이 찾아올 테지만, 함께라면 두려울 것이 없다.

바다 사나이 삼부자에겐 든든한 지원군이 있었으니, 큰며느리 승희 씨와 작은며느리 혜림 씨다. 비슷한 시기에 결혼한 두 며느리는 마치 자매처럼 끈끈하다.

요리할 때마다 ‘형님’에게 꼬박꼬박 물어보는 혜림 씨. 한국어가 유창한 그녀지만 베트남 출신이란다. 한국어를 전공하고 통역사로 일하던 중, 베트남에 여행 온 효원 씨에게 첫눈에 반해 한국행을 결심했다.

달달한 신혼부부가 두 쌍이니 늘 알콩달콩 사랑이 넘쳐나는 집. 그런데, 새해를 맞아 식구가 또 늘었다. 바로 큰며느리 승희 씨 뱃속에 있던 ‘윤슬’이가 세상 밖으로 나온 것. 새해 선물처럼 찾아온 윤슬이 덕분에 식구들은 웃을 일이 더 많아졌다.

지난 세월 이겨온 파도의 세기만큼 더욱 단단해진 삼부자. 모두가 어려운 요즘, 끈끈한 가족애로 숱한 위기를 이겨온 ‘파도 위의 삼부자’를 통해 새해 희망을 만나본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