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가 학교폭력 기록이 있는 수험생을 합격시켜 논란이 된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편장완 한예종 총장은 2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의 관련 질의에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서는 경각심을 가지고 입시에 반영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편 총장은 "올해 대부분 대학이 입학전형에서 학교폭력에 대한 심사기준을 마련해 입시에 적용하고 있지만, 국립대인 본교가 이를 간과했다"며 "기본적이고 상식적인 사회적 통념과 가치를 따르지 못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 달 4일 입학정책위원회를 통해 해당 학생의 입학 허가 여부를 엄정히 심의하고 엄격한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예종은 최근 학교폭력 4호 처분을 받은 수험생을 합격시킨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 처분은 사회봉사에 해당하는 징계로 생활기록부에 기재된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학폭 조치 사항을 입시에 반영하도록 의무화했지만, 한예종은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국립대학이라 해당 지침을 적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날 회의에서 편 총장에게 "이번 사건을 전화위복 계기로 삼고 학교폭력이 더는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한예종의 관할 부처인 문체부를 향해서는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이 "문체부가 교육행정 공백을 사실상 방치해 왔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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