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테크, 적외선·자외선 센서 융합으로 화재 감지 기술 새 지평 열다

2025-04-12

경기 광주시에 위치한 벤처기업 위드테크(대표 문병철)는 경기도와 31개 시·군이 함께 추진하는 '찾아가서 도와주는 기술닥터 사업'의 상용화 지원사업을 통해 AI 기반 화염 자동추적 소화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화재 감지 기술이 온도나 연기에만 의존해 오작동 사례가 많았던 반면, 위드테크는 불꽃 자동추적 알고리즘과 적외선·자외선 센서를 융합해 감지 정확도(99%)와 초기 진압률(99.9%)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이 기술은 인명과 재산 보호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며, 화재 안전 분야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김동옥 ICT폴리텍대 교수가 기술닥터로 참여해 총 10회의 현장 밀착 기술지원을 진행했다. 센서 감지율 개선, 알고리즘 설계 오류 보완, 하드웨어 회로 튜닝 등 전방위적인 연구개발(R&D)이 이뤄졌으며, 열방출률 기반 테스트와 가속도 기반 센서 응답 실험을 병행해 제품 신뢰도를 높였다.

위드테크는 천장형과 스탠드형 모델로 제품을 설계해 다양한 설치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확보했다. 적외선 센서 회로 개선, 스텝 모터 채택, 노즐 CNC 가공 및 분사각 조절 기능을 통해 전체 시스템의 기계적 정밀도를 대폭 향상시켰다. 해당 시제품은 기술 시연회 및 현장 테스트에서 전문가들로부터 실용성과 적용 가능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현재 위드테크는 제품 성능 안정화와 인증 획득 절차를 진행 중이며, 국내에서 3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이 제품은 장애인가정, 축사, 문화재 보호시설, 고층 건물 등 다양한 환경에 맞춤형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향후 3년간 약 20억 원 이상의 매출 창출과 10명 이상의 고용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과 K-안전 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문병철 대표는 “더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술로 먼저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광주=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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