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오늘] 판다 '푸바오' 일반 공개 마지막날

2025-03-02

[뉴스로 본 '1년전 오늘']

2024년 3월 3일 판다 '푸바오' 일반 공개 마지막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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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4년 3월 3일은 두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바로 '푸바오''마지막 날'이다.

● '한국 출생 1호 판다'로 폭발적 인기··· 건강·검역 관리 뒤 4월 중국으로

2024년 3월 3일까지만 일반에 공개되는 푸바오와의 작별을 앞두고 팬들이 크게 아쉬워하고 있다. 2021년 1월 4일 관람객들에게 처음 공개된 지 1천154일 만이다.

푸바오는 한 달간 판다월드 내실에서 특별 건강관리를 받고 이송 케이지 사전 적응 훈련을 포함한 검역 준비를 한 뒤 오는 4월 3일 중국에 돌아간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한국 출생 1호 판다'로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푸바오는 에버랜드 판다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안감과 고립감으로 지쳐가던 많은 이들에게 특유의 해맑은 표정과 귀여운 몸짓으로 웃음과 감동을 주며 폭발적 인기를 얻었다.

푸바오가 '강바오' 강철원 사육사의 팔짱을 끼고 데이트하는 쇼츠 영상은 조회수 2천200만회를 넘어섰고, 보통 아이돌 가수들의 사진을 전문으로 찍는 이른바 '홈마'까지 따라붙는 등 동물로서는 이례적인 '팬덤' 현상을 낳았다.

지난 주말새 에버랜드에는 푸바오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 구름인파가 몰리면서 5분 관람을 위해 4시간 대기를 마다하지 않았다는 인증글들이 잇따르기도 했다.

푸바오는 중국 쓰촨성의 '자이언트판다 보전연구센터'로 옮겨져 생활하게 된다.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다른 판다와 짝짓기를 하는 만 4세가 되기 전에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전국매일신문] 김주현기자

joojo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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