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특별기고⑥] 한강의 붓 세계를 품에 안다

2024-10-22

대한민국 문화부흥이 시작되다

현실감각이 없다. 믿기지 않는 걸. 정말 우리 한강 맞는거야. 가짜 뉴스겠지. 이는 세계 노벨문학상이 발표되는 날 대한민국의 반응이다. 시간이 갈수록 가짜가 아닌 사실로 다가왔을 때 우리는 이렇게 꿈이 이루어지는구나. 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기쁘기만하다.

어떻게 축하를 드려야 할까? 시인이자 소설가인 한강은 세계를 품에 안은 붓으로 대한민국 국위를 선양한 애국자가 확실하니 축하 인사를 정중하게 드리고 싶다. 한강 소설가님!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노벨문학상 수상을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 기쁜 소식을 정작 당사자도 믿기 어려워 가짜 뉴스로 오인하였다는 것 자체가 본 상이 세계 최고의 상임을 느끼게 합니다. 시인이자 소설가인 한강처럼 모든 대한민국 국민들 역시 정말일까? 하는 조바심을 한 순간 느꼈으리라 믿습니다. 그 이유는 그간 수 년 동안 학수고대했던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모 시인이 거명되었던 기억이 남아 있으니까 그렇다.

예견이나 예상마저도 없었던 사막에 천둥이 치고 목마른 갈증을 풀어주는 단비처럼 시인이자 소설가인 한강은 그간의 노벨 문학상과 다르게 세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문단에 은하수 같은 거대한 문맥을 펼쳐주시어 감사함을 금할 수 없는 오늘입니다. 길은 육지 위의 등대이며 꿈은 실현하기 위하여 꾸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대한민국 문인들의 등대가 되었고 꿈속에 녹아난 한강 소설가의 투철하고 애국적인 작가정신이 노벨 문학상으로 투영되어 K-문화속에 스며있는 대한민국 홍익인간의 존엄성과 하리수 같은 희망과 미래를 온 세계에 거침없이 전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여 봅니다.

사실 우리 전북에서는 노벨 문학상에 대하여 그렇게 생소하지가 않습니다. 언론에서도 피력하였지만 장장 7년 동안 이맘때면 노벨 문학상이 수상될 것이라고 아예 방송국 중계차량까지 그 분의 집 근처에서 진을 치고 있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러나 끝내 수상소식은 듣지 못하였고 당시에도 혹자는 문학적 가치는 군내에서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그 작품의 가치가 전달되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그 가교역할은 다름아닌 국제적 수상이 있어야 하고 더욱이 작품이 다국적으로 변역되어 국제적으로 평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분의 수상후보로서 경력에 국제적인 부분이 있었는가. 아니면 다국적 언어로 번역이 되어 국제적 평가를 받았는가를 말할 때 이 부분이 많이 아쉽다고 한 것은 설득력이 있어 보였습니다. 결국 국제적으로 작품성이 인정되기 위해서는 국내가 아닌 외국에서 읽혀져야 한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그 나라의 언어로 번역이 되어 책방에서 독자를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한강을 살펴보면 그는 국내에서의 활동의 폭보다는 국제적 활동의 폭이 훨씬 두드러진 것 같습니다.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였다고 하니 난데없이 국내의 어줍잖은 푼수들이 그의 수상에 대하여 왈가왈부하며 작품성을 썩은 잣대를 드리우며 글줄을 올리는 것을 보면 표현에 자유라고 하지만 분수를 알았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이 앞섭니다.

더욱 가슴아픈 것은 광주 5.18에 대하여 아직도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못하고 무엇이 정의인지를 판단하지 못하고 한강의 광주5·18 투영에 대하여 몰상식하게 빗대어 힐난 하는 글이 올라오는 것이 우울하게까지 하였습니다.

저 넓은 광야로 뛰어나가야 한다.

이제는 저 넓은 광야로 뛰쳐 나가야 합니다. 그 발판을 한강이 놓아 준 것이고 그의 글줄에서 우리의 모습들이 더 폭넓게 세계인들에게 각인이 될 것으로 보이며 우리의 글에 대한 관심이 아니 그 이해도가 더 가까워질 것으로 확신하기에 이 번 기회를 단목에 그치지 않고 장목으로 이어져야 할 것입니다. 문학적  역량발휘에 많은 문우들이 산고를 치르고 있겠지만 우리 전북 역시 한국문단에서 걸죽한 인물들이 맥을 이어왔음을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이제는 문단의 활동계획이나 컨퍼런스 등도 우물안보다는 적어도 주변의 외국과도 더 많은 교류를 확대하고 역량을 강화할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보여집니다. 그리하여 문단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게 하고 문학인들이 일취월장하여 제2의 노벨 문학상이 이곳 전북에서 반듯이 배출되기를 기대하여 봅니다./ 이형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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