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선도하는 전북 기업] 전주 루미컴(주) "차별화된 친환경 전략 추구"

2025-02-25

설립부터 지속가능경영 추구 "친환경 제품이 세계 경쟁력"

직원 만족이 고객 서비스로 선순환 경영, 높은 장기근속률

ESG 경영, 작은 것부터 실천이 핵심 "어렵게 생각 말아야"

환경·사회·지배구조를 뜻하는 ESG가 기업 경영의 필수 요소로 부상하는 가운데, 전북 지역에서도 이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2004년 3월 설립된 전주 소재 루미컴(주)은 기업 설립 초기부터 지속가능한 경영을 추구해 왔다. 이복수 대표를 만나 그가 실현하고 있는 ESG 경영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 "환경 생각하는 제품부터" 친환경 경영

루미컴은 IR 리시버 모듈 생산에서 2016년 LED 조명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차별화된 친환경 전략을 추구했다. 에너지 저감 기술과 고품질, 재생 가능한 제품 개발에 중점을 둔 ESG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2018년 저감 기술 적용 성공과 2020년 탄소섬유 LED 조명의 조달 우수 제품 선정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가격이 상승한 알루미늄과 구리를 대체할 탄소 복합 소재를 개발해 LED 조명 하우징에 적용했다. 이 재활용 가능한 소재는 염수에 강해 해변가에서도 부식되지 않는 우수한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

△ 기술 혁신을 넘어 기업 문화로 정착한 ESG

루미컴의 ESG 경영은 친환경 제품 개발을 넘어 사원 중심 경영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사원들이 만족하지 못하는데 고객에게 어떻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겠습니까. 올바르고 행복한 사람들이 고객에 대한 최상의 서비스로 수익을 창출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 우리의 기업 이념"이라고 소개했다. 직원들의 장기 근속률이 높고 내부를 정원처럼 조성해 '공장 같지 않고 펜션 같다'는 평가를 받는 등 근무 환경 개선에도 적극적이다. 2020년에는 보건용 마스크 KF94를 덴탈형으로 개발해 식약청 허가를 받아 전국 소방서와 유통업체에 공급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실천하고 있다.

△ "ESG 경영,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복수 대표는 많은 기업들이 ESG 경영을 너무 어렵게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ESG 경영의 핵심은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제품군에 따라 ESG 경영을 하기 수월한 경우와 어려운 경우가 있지만,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며 "공장 환경 개선, 3D 업종의 어려운 환경을 자동화로 개선하는 것, 공장에 LED 조명을 설치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것도 ESG 경영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어려움을 더 어렵게 생각하니 문제가 안 풀리는 것"이라며 "환경부터 개선하고, 공정 개선 사업을 하고, 3D 업종의 작업 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ESG 경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각 기업이 자사의 상황과 제품군에 맞는 ESG 경영 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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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찬 sunchankim9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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