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뉴스=유주영 기자] 한국은행 자금 부족으로 공무직 급여와 수당이 지급이 연기됐다는 한 공공기관 사내 게시판 캡처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달구고 있다.
27일 오후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충격, 한국은행 월급 줄 돈도 없다"는 내용의 포스팅이 올라왔다.
이 게시글은 한 공공기관 사내게시판 캡처 화면을 올렸는데, 화면 속 공지글에 따르면 "각각 27, 30일 지급 예정이던 급여 및 수당 지급 예정일이 31일로 연기됐다"고 공지했다.
이 공지글은 체불의 원인을 "한국은행 자금 부족으로 인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각종 커뮤니티 게시글은 이 캡처 화면을 한국은행 직원의 급여가 밀린 것으로 해석했다.
이와 관련 한은 측은 "우선 이 게시판은 한국은행 시내게시판이 이 아니며, 한은 직원의 급여는 예정대로 지급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은행은 타 기관의 급여를 관리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공공기관에서 국고 관련해서 자금을 이체를 해 놓을 수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한 것이는 내용일 수는 있다"고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중앙은행이 한국은행 마저 돈이 없다니 환율도 그렇고 나라가 절단 나는 줄 알고놀랐다", "한국은행 직원 월급 얘기가 아니라니 다행이지만 월급 밀린 공공기관이 있다면 큰 일 아니냐"며 우려했다.
몇몇 누리꾼들은 "한국은행에 돈이 없어서 그런게 아니라면 다행이지만, '철밥통'으로 인식되고 있는 공공기관 월급이 밀린다면 정말 불안하다. 외환 위기가 다시 오는 줄 알았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