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보러 잠실 말고 '여기' 가요"…어디길래?

2025-03-18

OTT 흥행과 높은 푯값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CGV가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흥행이 확실한 팬덤을 가진 아이스콘을 통해 관람객의 발길을 돌리는 데 사활을 거는 모양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CJ CGV와 12일 2025~2026 KBO리그 극장 단독 생중계 상영 및 프로모션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이달 22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두 경기를 포함해 올스타전, 포스트 시즌 등이 영화관에서 생중계된다.

유명 가수의 공연 실황, 클래식 공연, 뮤지컬 등을 영화관에서 선보이는 아이스콘으로 성과를 낸 CGV가 스포츠 쪽으로도 분야를 넓히는 것이다.

아이스콘은 일반 영화 관람에 비해 표값이 비싼 편임에도 관람객 수요는 꾸준히 증가해 왔다. 표값은 임영웅: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2D 2만5000원·스크린X(화면 3면·용산) 3만2000원·아이맥스 3만5000원), 아이유 콘서트 : 더 위닝(2D 2만5000원·스크린X 2만7000원(4면 스크린X 3만원)·아이맥스 3만5000원), 올해 KBO 정규시즌 일반 생중계 2만원, 스크린X 2만4000원 등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이래 관람객은 점진적으로 증가해 왔다. 대표적으로 임영웅: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35만명),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25만명), 방탄소년단: 옛 투 컴 인 시네마(9만2000명), 아이유 콘서트: 더 골든아워(8만7000명) 더 위닝(7만5000명) 등이 있다. 여기에 지난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KBO 중계로 활로를 모색한다는 복안이다.

CJ CGV 관계자는 “지난해 KBO리그 정규 시즌을 생중계해 평균 50%가 넘는 객석률을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극장에서 즐기는 야구가 또 하나의 대세 문화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즐길 거리 제공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개막전 주말은 22일(토)과 23(일) 이틀간 NC-KIA(광주)와 두산-SSG(문학), 한화-KT(수원)와 키움-삼성(대구) 경기를 각각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개막전 경기 관람표 예매는 18일부터 CGV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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