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 마침내 반등…4년만에 연간 흑자 눈앞

2024-12-11

카페24가 3년간 이어진 적자터널 탈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1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카페24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2191억 원, 영업이익 158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증권업계에서는 카페24가 올해 240억~250억 원가량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카페24는 2020년 이후 4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게 된다. 이 기업은 2020년 84억 원의 영업이익을 낸 뒤 2021년 –199억 원, 2022년 –213억 원, 2023년 –31억 원 등 3년 연속 적자를 냈다.

카페24의 수익성 반등은 쇼핑몰 거래액(GVM) 증가를 바탕으로 한 매출 확대와 비용 절감이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카페24의 1~3분기 GMV는 2022년 7조8000억, 2023년 8조3000억 원에 이어 올해 9조 원을 기록했다. 올해 연간 GMV가 처음으로 12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카페24는 신규 고객이 꾸준히 유입되고 고객 성공사례가 지속적으로 만들어지면서 GMV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페24는 결제 솔루션, EC 솔루션, 비즈니스 솔루션, 공급망 서비스, 마케팅 솔루션 등 EC플랫폼 매출이 지난해 1~3분기 1728억 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1903억 원으로 10.1% 증가했다.

3분기 경우 GMV 증가로 결제 솔루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5% 늘었고, EC 솔루션은 부가서비스 기능 개선과 신규 서비스 추가로 20.9% 증가했다. 여기에 글로벌 매체 거래액이 계속 늘어나면서 마케팅 솔루션이 38.9% 증가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카페24가 올해 3000억 원 내외의 연간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2781억 원)보다 7.9%가량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 개선의 또 다른 축은 비용 절감 노력이 꼽힌다. 카페24는 비용구조 효율화 노력으로 인건비 등 비용을 전반적으로 감소시켰다고 설명했다. 3분기의 경우 인건비가 13.8% 줄었다.

한편, GMV의 지속적인 상승은 향후 실적 전망을 밝게 하는 핵심 요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증권업게에서는 카페24가 내년에 3300억 원대 매출에 350억 원대 영업이익을 내고, 2026년에 3800억 원 내외의 매출과 53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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