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국내 거주자들이 해외에서 쓴 카드값이 크게 늘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실적'에 따르면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금액은 217억2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3.0%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대 수준이다.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내국인 출국자 수 역시 증가했고,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가 늘면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과 통계청 집계를 보면 내국인 출국자수는 지난해 2869만명으로 전년보다 26.3% 늘었고,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액은 58억3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동안 14.0% 증가했다.
카드 종류별로 보면 신용카드가 체크카드 모두 전년과 비교해 각각 5.4%, 37.8% 증가했다.
사용카드수는 7249만 장으로 전년 대비 14.0% 늘었다. 반면 장당 사용 금액은 300달러로 전년보다 0.9% 감소했다.
한편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사용금액은 119억9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4.9% 증가했다. 비거주자의 사용 카드 수는 5577만1000장으로 35.0% 늘었다. 장당 사용액은 214달러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