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은종이 윤딴딴에게 폭행당하는 정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한 가운데, 윤딴딴이 다시 한번 입장을 밝혔다.
18일 윤딴딴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꼭 필요한 부분만 추가로 남기겠다. 앞선 글에 상간 소송은 승소 패소의 개념이 아니며, 육체적 관계는 전혀 없었다”며 장문의 글과 여러 장의 사진 및 영상을 올렸다.
윤딴딴은 “은종 씨가 올린 영상은 2시간가량의 다툼 중 일부의 영상이다. 해당 장면은 한 시간가량 은종 씨의 폭행을 견디다 이성을 잃고 반격한 장면이고, 후에 계속 진정되지 않는 은종 씨를 붙잡아 결박해야 할 정도였다”며 “은종은 다툼이 있을 때마다 욕설과 고성, ‘제발 죽어’라는 등의 폭언을 동반했다”고 밝혔다. 윤딴딴이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은종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생긴 멍이라고 주장하는 사진, 상처 등의 모습이 담겼다.

또한 은종에게 재산을 갈취당했다며 “추가 음원을 넘길 때 저는 ‘지금까진 약속만으로 재산을 넘겼지만, 마지막인 만큼 이혼 시점에 대한 각서가 필요하다’고 요구했지만, 은종은 각서를 원한다면 폭로를 하겠다고 했다”며 “그래서 각서를 작성하지 않았고, 이는 유책 사실을 알리지 않는 조건으로 금전적 요구가 있었다는 암묵적인 약속이다”라고 말헀다.
그러나 은종이 2천만 원을 더 요구해왔고, 돈이 없어 주지 못 하자 사건을 퍼뜨린 것이라고 윤딴딴은 주장했다. 그는 “저는 진심으로 은종씨가 무섭다. 저희는 정상적인 부부관계가 아니었다”며 “폭행에 있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지만, 일방적 폭행을 가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억울함을 표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의 개인톡은 의미가 없을 것 같아 여기에 남기는 거다. 은종씨도 그간 저희의 관계에 있어 하늘을 우러러 떳떳하지는 않은 것 알 거다”며 “여기서 그만하면 저도 더 이상 어떤 말도 하지 않겠다. 저는 재산도 다 잃고 명예도 다 잃었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은종은 해당 게시글에 직접 댓글로 재반박했다. 그는 “폭행 영상 원본, 상해 기록, 각서, 부부상담 내용까지 모두 객관적인 자료로 조용히 정리하겠다”며 “저는 사랑했던 사람, 시간을 잃었다. 이 모든게 트라우마로 남았다”고 밝혔다.
앞서 은종은 지난 12일 윤딴딴과의 이혼 사실을 직접 알리며, 이혼 사유와 함께 윤딴딴을 상대로 한 상간 소송 승소 및 폭행 사실을 전했다. 이어 17일에는 윤딴딴에게 폭행을 당한 정황이 담긴 영상까지 공개해 파문이 확산됐다.
은종은 지난 1년 간 정신적·신체적 피해를 치료받고 있다며, 더 이상의 침묵은 어렵다고 밝혔고, 윤딴딴은 이에 대해 “끝나지 않는 폭언과 폭행에 무력을 사용했던 사실을 인정한다”며 반박 입장을 밝힌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