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형 이어폰의 강점 모았다” 샥즈, 새 무선 제품 출시

2025-06-11

“사용자가 일상 속에서 음악을 즐기고 주변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오픈’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오픈형 이어폰 제조사 샥즈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 2종을 공개했다.

샥즈는 이번에 발표한 신제품 ‘오픈닷 원’과 ‘오픈핏 2+’에 회사의 오픈형 이어폰 기술력을 집약했으며, 사용자를 고려한 디자인을 적용해 스포츠·업무·여가 등 다양한 일상에 최적화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돌비 오디오 모드를 지원해 입체감 있는 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오픈닷 원은 샥즈가 처음으로 시도한 클립온 형태의 오픈형 이어폰이다. 클립온 이어폰은 탄력 있는 집게 모양으로 귓바퀴를 집듯 고정하는 형태를 띤다. 샥즈 관계자는 “앞서 3월 중국과 일본에서 큰 반응을 얻어 한국 출시를 결정했다”며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오픈닷 원은 양쪽 이어버드가 동일한 형태로 만들어져 좌우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이어버드 한쪽당 무게는 6.5g이다. 티타늄 합금 프레임과 실리콘으로 외부 하우징을 만들어 하루 종일 착용해도 귀에 부담이 적다는 게 샥즈 측의 설명이다. 또한 일반적인 이어폰처럼 귓구멍에 끼우는 방식이 아닌, 귓바퀴를 집는 클립온 형태를 도입해 안경이나 모자를 착용해도 간섭이 적다고 덧붙였다.

내부에는 11.8mm 드라이버를 두 개씩 탑재해 16mm 드라이버에 준하는 성능을 구현했다. 기술 측면에서는 샥즈의 베이스피어(Bassphere)와 오픈베이스(Open-Bass) 2.0 알고리즘을 적용해 저음역대를 강조하는 소리 성향을 보인다. 귀를 완전히 막지 않는 이어폰은 저음역대가 밖으로 새는 경향을 보이는데, 현장에서 오픈닷 원을 청음해 보니 저음이 부각된 커널형 이어폰과 견주어도 손색 없을 정도로 박진감 넘치는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한편 샥즈는 저음 관련 기술과 별개로 오픈닷 원에 다이렉트피치(DirectPitch) 기술을 적용해 누음을 최소화함으로써 이어폰에서 재생되는 소리가 다른 사람에게 들리는 상황을 줄였다.

샥즈는 오픈닷 원에 AI 기반 노이즈 캔슬링 마이크가 탑재돼 통화 품질을 향상시켰다. 블루투스 5.4 기반 멀티포인트 페어링 기능을 지원해 연결 안정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IP54 등급 방수방진을 지원해 야외 활동에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오픈핏 2+는 기존 무선 이어폰 라인업을 계승한 모델이다. ▲착용감을 개선하는 신소재를 도입하고 ▲Qi 무선 충전을 지원하며 ▲물리 버튼을 적용해 오작동을 줄이는 등 전작에서 나온 소비자 의견을 제품 개선에 반영했다.

내부에는 17.3mm 대형 저음 드라이버와 고음 유닛을 탑재해 소리의 음역대를 나눠 재생한다. 샥즈 듀얼부스트(DualBoost) 기술을 적용해 깊은 저음과 선명한 고음을 구현했다. 오픈닷 원과 마찬가지로 오픈베이스 2.0 알고리즘, AI 기반 노이즈 캔슬링 마이크, 블루투스 5.4 기반 멀티포인트 페어링을 지원한다. 방수방진 등급은 IP55로 방수 등급이 한 단계 높다.

회사는 이번 제품에서 귀에 닿는 부분에 새로 개발한 울트라 소프트 실리콘 2.0 소재를 적용해 장시간 착용해도 귀에 부담이 적고, 니켈-티타늄 합금으로 이어후크를 유연하게 만들어 흔들림을 줄이는 방법으로 착용감을 향상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어버드 한쪽당 무게는 9.4g이다.

오픈닷 원과 오픈핏 2+은 11일 국내 정식 출시됐다. 가격은 두 모델 모두 28만9000원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병찬 기자>bqudcks@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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