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경찰청에 근무하는 김주엽 경위가 자녀의 식품 알레르기를 극복한 과정을 담아낸 도서 '우리 아이 알레르기 해방일지'를 최근 세상에 내놓았다.
이 책은 김 경위가 아들의 알레르기 진단부터 치료와 관리, 그리고 완치에 이르기까지 10년에 걸친 여정을 기록한 작품이다. 생후 6개월 무렵, 이유식을 시작한 이후 각종 음식에 과민 반응을 보이기 시작한 아들을 위해 가족은 전국의 병원과 한의원을 찾아다니며 해법을 모색했다.
김 경위는 "아이의 고통스러운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시간들은 부모로서 참담했다"며 "수없이 좌절하고 다시 도전했던 과정들을 솔직하게 담아냈다"고 밝혔다.
'우리 아이 알레르기 해방일지'는 단순한 치료 경험을 넘어, 식단 조절, 학교생활 적응법, 육아휴직 활용 등 알레르기 환아 가족들이 현실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문제와 극복 사례를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김 경위는 "식품 알레르기에 대한 사회적 인식 부족과 정보의 한계 속에서 겪은 외로움이 컸다"며 "비슷한 상황에 놓인 부모들에게 이 책이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 경위는 과거 학교폭력 예방 활동에 앞장섰던 스쿨폴리스 경험을 바탕으로 '그래도 괜찮아 그땐 나도 그랬어'라는 책을 집필한 바 있다.
박기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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