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매출 2027년까지 2조원 규모로…수출액도 5000만달러 목표

2025-02-12

농식품부, 전통주 산업 활성화 대책 발표

쌀 소비량 2027년까지 2만7000t 목표도

주세령 개정해 전통주 감면 혜택도 강화

정부가 전통주 산업을 고품질 명주 산업으로 육성한다. 전통주류 매출액을 2027년까지 2조원으로 확대하고, 전통주류 수출액도 2027년까지 5000만 달러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는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전통주 산업 활성화 대책을 논의했다.

최근 혼술·홈술 문화, 새로운 경험을 중시하는 트렌드 등 소비·유통환경 변화로 젊은(MZ)세대의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 주류에 대한 인식, 쌀 사용 제한 등 영향으로 품질제고 등을 위한 성장기반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농업과 함께하는 전통주 산업’이라는 비전 아래 전통주 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한다.

부가가치 확대, 해외시장 확대, 쌀소비량 확대 등 3가지 목표로 추진된다. 전통주류 매출액(출고액은) 2027년까지 2조원 규모로 늘리고, 전통주류 해외시장(수출액)은 2027년까지 5000만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한다. 전통주류 쌀 소비량은 2027년까지 2만7000t을 목표로 세웠다.

먼저 전통주 산업 신규진입 활성화와 산업 저변 확대를 위한 기반을 조성한다.

소규모 양조장 신규진입을 지원하고 강소업체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증류주 창업 활성화를 위해 2025년 주류면허령을 개정해, 소규모 면허를 확대할 예정이다.

업계 성장 지원을 위해서도 전통주 감면 혜택을 강화한다. 올해 주세령 개정을 통해 감면 요건을 현행보다 2배 완화하고, 기존 감면 외 일정 비율(30%)을 추가 감면한다.

다양한 농산물을 활용한 고품질 전통주도 개발한다. 타지역 농산물을 소량 첨가해 특색있는 다양한 제품개발이 가능하도록 지역특산주(민속주) 규제를 완화한다. 프리미엄 증류주 시장개척과 수출전략상품 육성 지원 기반 마련을 위해 단일 소주 주종 세분화 방안도 검토한다.

성장 인프라 등을 구축해 업계 역량 강화에도 나선다.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측면 전문성 제고를 위해, 제품 품질 향상과 관리를 위한 양조기술 등을 연구·개발한다. 실무 지식 습득과 업계 조기정착을 위해 (예비)창업자 대상 현장 방문·진단 및 분야별 맞춤형 컨설팅도 지원한다.

물적·인적 성장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전통주 전용 펀드(101억원)와 농식품일반펀드(40억원 이상)를 활용해 전통주 관련 농식품 경영체 성장을 지원해 나간다.

전통주를 지역관광콘텐츠로 활용하고 민·관 수요 창출로도 확대한다.

지역별 전통주를 집중 홍보해 지역 명물로 육성한다. 국내관광 박람회, 지역 축제 등과 연계해 우수한 지역 전통주에 대한 체험·홍보를 추진한다.

지역 미식자원을 연계한 전통주 미식벨트를 개발하고, 지역 양조장 관광자원화 강화를 위한 찾아가는 양조장을 내실화한다.

민·관의 전통주 인지도 제고와 접촉기회도 강화한다. 우리술 품평회 등으로 우수제품을 발굴하고 판로개척을 위해 대축제 바이어 상담회 등을 수시로 개최한다. 공공기관 선물용 전통주 구매 여건도 개선할 예정이다.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관계기관과 협업·입점 지원을 강화한다.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해 외교부 협업을 강화한다. 주요 행사에 해외바이어를 초청하고 전통주 홍보 기획·자문, 전문인력 및 시음주 등을 지원한다.

전통주 해외 판매처 확대와 입점 지원에도 힘쓴다. 국내외 관광객 대상 전통주 홍보·판매를 위해 가점을 부여하고 특별매대 설치 등 중소기업 정책면세점 입점을 우대한다.

전통주 수출업체 간 수출 전략 수립 등을 위해 수출협의회를 운영하고 공동마케팅 예산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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