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10구역 시공사 선정 '급물살'…삼성물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2025-01-06

【 청년일보 】 난항을 겪어왔던 서울 중구 신당 10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 선정이 제3의 건설사 등장으로 급물살을 타고있다.

앞서 진행한 2차례 시공사 선정 입찰이 모두 유찰되자 조합은 수의계약으로 입찰 방식을 변경했고, 여기에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응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당 10구역 조합이 지난 3일 입찰참여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이에 응찰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2차례 진행한 입찰이 모두 유찰되자 신당 10구역 조합은 최근 수의계약으로 입찰방식을 변경하면서, 국내 10대 건설사에 입찰참여의향서를 보내는 등 시공사 선정에 공을 들여왔다.

조합 한 관계자는 "수의계약 방식의 입찰에서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참석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라며 "이번 주에 삼성물산에 입찰조건이 들어있는 공문을 보내는 등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절차를 준수해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업초기 삼성물산이 이 구역에 높은 관심을 보인 바 있는데, 이번 입찰 참여에 대한 대다수 조합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조합에 따르면 삼성물산 측은 지난해 말께 조합에 "당사는 신당10구역 시공자 선정과 관련해 수의계약 방식으로 참여할 의향이 있으며, 조합이 정한 규정 및 절차에 성실히 이행할 것을 확약한다"는 내용의 시공 참여 의향서를 보냈다.

아울러 이구역 시공권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던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수의계약 입찰에 참가하지 않았다.

양사는 사업초기부터 시공권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쳐오다 지난해 11월 돌연 조합에 컨소시엄 허용을 요청했으나 조합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서울 중구 소재 신당 10구역은 신당역 2·6호선과 5호선 청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인근 종로업무지구와도 가까워 입지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개발 총공사비는 6천217억원, 3.3㎡당 공사비는 830만원으로 책정됐다. 재개발을 통한 주택 공급물량은 1천423가구(임대 316가구)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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