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암호화폐 수용 의사 발표… '제한→규제 강화' 변화

2024-12-09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이란 정부가 암호화폐를 전면적으로 제한하는 대신 규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란 국영 뉴스 매체를 인용한 더블록 보도에 따르면 이란의 압둘나세르 헤마티(Abdolnaser Hemmati) 경제재정부 장관은 지난 7일(현지 시각) 한 국가 행사에서 이란 정부는 암호화폐가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제거하고 긍정적인 효과를 활용하려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디지털 화폐는 이란 중앙은행의 관할에 속한다"고 덧붙였다. 헤마티 장관은 암호화폐가 이란에서 청년 고용을 촉진하고, 미국의 제재에 대응하며, 국가의 활동을 글로벌 경제에 맞출 수 있는 도구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같은 날, 이란 중앙은행은 암호화폐에 대한 향후 정책 정리를 요약한 새로운 문서를 발표했다. 이러한 정책은 암호화폐 거래자들이 현지 세금 및 자금세탁방지법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제학자 모하마드 사데그 알호세이니(Mohammad Sadegh Alhosseini)는 이란 내 투자자들이 약 300억~500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이는 이란 전체 금 시장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그는 밝혔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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