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LG채널 통해 송출"…콘진원, 글로벌진출확대 MOU

2025-10-31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한국콘텐츠진흥원은 30일 서울 영등포구 엘지전자 사옥에서 엘지전자와 'K콘텐츠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콘진원 유현석 원장직무대행, 엘지전자 웹오에스 플랫폼사업센터장 조병하 전무가 참석해 세계 시장에서 한류 확산을 위해 뜻을 같이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K콘텐츠 유통과 산업 성장을 이끌 새로운 동력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나아가 엘지전자의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 서비스(FAST: 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엘지채널을 통해 글로벌 유통망을 확장하고, K콘텐츠 산업의 성장 생태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K드라마, K팝, K웹툰 등 다양한 한류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글로벌 문화 소비의 중심이 빠르게 디지털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패스트(FAST)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같은 기존 플랫폼과 더불어 현지 언어 자막과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접근성과 몰입도를 높여 세계 각국 시청자가 한국 콘텐츠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는 새로운 유통 창구로 평가된다.

콘진원과 엘지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시청자를 대상으로 K콘텐츠를 엘지채널을 통해 송출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K콘텐츠를 통해 한류의 저변을 넓히고, 해외 시청자가 K콘텐츠의 품질과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홍보를 추진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콘진원은 'K박람회', 'K콘텐츠 엑스포', 'K콘텐츠 플래닛' 등 대표 해외 행사의 일반 관람객 대상 프로그램과 패스트 채널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현지 팬들과 함께하는 K팝 콘서트 영상 등 주요 한류 행사 현장을 엘지채널로 송출해, 오프라인의 열기와 감동을 전 세계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장의 생동감을 온라인으로 확장하고, 글로벌 팬들이 한류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참여형 경험이 가능해진다. 이러한 연계 전략은 '콘텐츠 제작-홍보-유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K콘텐츠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이번 협약은 민관이 함께 K콘텐츠의 세계 확산 경로를 넓히는 뜻깊은 첫 걸음"이라며, "패스트 채널을 중심으로 한류가 세계인의 일상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문화적 창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moondd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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