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방송인 신정환이 방송계 복귀에 대한 의사를 밝히며 제작진들에게 호소했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에는 “‘최강야구’ VS ‘불꽃야구’ 맞대결? ep.3”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신정환이 웹 콘텐츠 ‘논논논 시즌2’에서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날 신정환은 현재 갈등을 겪고 있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와 SBS Plus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최강야구’를 담당했던 제작사 스튜디오C1과 제작비 및 저작권 문제를 두고 진흙탕 싸움을 진행 중인 상황.
‘최강야구’는 지난 시즌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이에 강병규는 “야구계에서는 처음에 반신반의 했다”며 “은퇴 선수들이 아마추어 학교 팀과 경기하는데 감동이 있을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예전에는 야구는 ‘예능화’ 한다고 하면 큰 야구장에서 중계하는 중계진, 대포 카메라의 수, 선수 개인에게 마이크를 붙이는 것 등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 그는 “기술도 부족하고 여러 장애 요소가 있었는데 그걸 장시원 PD가 해낸 거다”라고 극찬했다.

신정환은 “최강야구의 장시원 PD님 이야기를 하는 건 좋은데 개인적으로 큰 구장에 어마무시한 장비와 인력이 필요하지만, 사실 원조 ‘뭉쳐야 찬다’라고 본다”고 소신을 밝혔다. 스포츠 예능의 성공 사례가 있으니까 ‘최강야구’가 생겼다는 주장.
이에 제작진은 2009년 KBS 2TV에서 방영됐던 ‘천하무적 야구단’이 원조라고 정정했다. 신정환은 “그렇게 치면 2005년 ‘날아라 슛돌이’도 있다”며 “내가 ‘날아라 슛돌이’ 1기인데 독일 월드컵 때 김종민과 직접 슛돌이 아이들을 데리고 갔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저는‘뭉쳐야 찬다’를 만들었던 PD님과 ‘날아라 슛돌이’를 만들었던 PD님이 없으면 지금의 ‘최강야구’는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또 “전화 좀 달라”며 “지금 몸값 최저인데 저 좀 써달라”고 어필하기도 했다.
신정환은 손으로 전화기 모양을 만들며 “왜 전화를 안 받아?”라고 서운함을 토로하기도. 임덕영은 “너 여기서도 잘리면 갈 데 없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장혜리는 “신정환 오빠가 제작진 연락처가 없어서 여기서라도 말해야 연락이 닿을 수 있다”고 옹호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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