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적수국 압력에 초강경으로 맞서…우리 공화국 권위 날로 강화"

2025-10-09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일(10월 10일)을 하루 앞둔 9일 저녁 경축대회를 열고 "적수국들의 흉포한 정치군사적 압력 책동에 초강경으로 맞서나가"고 있으며 "사회주의 역량의 충실한 일원, 자주와 정의의 굳건한 보루로서의 우리 공화국의 국제적 권위는 날로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평양 능라도 5월1일경기장에서 열린 경축대회에서 연설을 했다고 10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에서와 같이 이렇게 외부세력의 상시적이고 집요한 압력과 간섭, 침략 위협이 가증되는 속에서 수호와 건설의 어렵고 방대한 과업들을 동시에 수행해야 했던 예는 세계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금과 같은 기세로 몇해 동안 잘 투쟁하면 얼마든지 우리 손으로 우리 생활을 눈에 띄게 개변할 수 있다"며 "반드시 이 나라를 더욱 풍요하고 아름답게 가꾸고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사회주의 낙원으로 일떠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5월1일경기장에서 열린 경축대회는 불꽃놀이로 시작해 대집단체조(매스게임)와 예술공연 '조선노동당 만세'로 이어졌다. 북한에서 집단체조가 진행된 것은 2020년 당 창건일의 '위대한 향도' 공연 후 5년 만이다.

중국의 권력서열 2위 리창 국무원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겸 통합러시아당 의장, 베트남 최고지도자인 또 럼 베트남공산당 서기장 등이 행사를 관람했다.

주석단에서 김 위원장의 바로 왼쪽에는 베트남 럼 서기장이, 바로 오른쪽에는 중국 리창 총리가 앉았다. 러시아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럼 서기장의 왼쪽에 자리했다.

한편 당초 10일 평양에 비가 예정돼 있어 열병식이 9일 밤이나 10일 0시에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열리지 않았다. 열병식은 10일 밤에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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