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한국이 조 1위에 오를 것이라는 축구 전문가의 예상이 나왔다. 그런데 한국의 전력이 강해서가 아니라, 개최국이자 1번 포트의 멕시코 전력이 워낙 약해서다.
남미 매체 ‘소이 풋볼’은 11일 미국 축구 레전드 랜던 도너번이 멕시코가 개최국임에도 불구하고 조별예선을 간신히 통과할 것이라며 이 같이 전망했다.
이 매체는 “조 추첨이 있고 나서 며칠 뒤 미국의 전설적인 선수 랜던 도노번이 다시 한번 멕시코 대표팀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며 “‘캡틴 아메리카’라는 별명을 가진 도노번은 멕시코의 부진을 예상할 뿐만 아니라 멕시코의 홈 어드밴티지를 깎아내리며 한국이 조 1위를 차지할 거라고 예측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도노번은 최근 ‘폭스 스포츠’의 축구 프로그램에서 “멕시코 대표팀은 현재 상당히 부진해 보인다”며 멕시코가 조별예선을 순조롭게 통과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캐나다, 미국과 함께 대회 개최국인 멕시코는 조별예선을 모두 안방에서 치르는 홈 어드밴티지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별예선에서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도노번은 “멕시코는 지금 최악의 상황에 처해 있고, 돌이킬 수 없는 지경까지 왔다.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도 않을 것 같다”면서 “나는 멕시코에 뛰어난 선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현지 팬들이 멕시코 대표팀의 목표 달성을 도울 것 같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며 멕시코의 현재 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그러면서 “사실 나는 한국이 조 1위를 차지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멕시코가 한국에 A조 1위 자리를 내줄 거라고 주장했다.
다만 도노번은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가 경쟁 중인 유럽 플레이오프 결과에 따라 멕시코의 순위가 달라질 수 있을 거라고 했다.
도노번이 멕시코를 혹평한 데는 최근 경기력이 워낙 신통치 않기 때문이다.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치른 A매치 6경기에서 4무2패를 기록,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여기에는 9월 치러진 한국전 2-2 무승부와 콜롬비아전 0-4 대패도 포함돼 있다.

이강인의 마요르카 시절 스승인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는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위기감에 휩싸여 있다. 그렇다고 대회를 6개월여 남겨둔 시점에서 사령탑을 바꾸기도 쉽지 않다. 도노번은 현재 멕시코 스쿼드에서 경기를 반전할 만한 스타 플레이어도 없다고 꼬집었다.
FIFA 랭킹 15위 멕시코는 라울 히메네스(풀럼), 산티아고 히메네스(AC밀란), 이르빙 로사노(샌디에이고) 등 스타급 공격수들이 있지만, 이들의 파괴력이 과거보다 많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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