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용여, 남편 '빚보증' 갚으려고 딸이 가수 돼… 지금은 LA 한의사

2025-04-30

배우 선우용여가 딸의 가수 데뷔 과정을 이야기하며 근황을 전했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는 ‘‘최고령 유튜버’ 선우용여의 혼자 사는 아파트 최초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선우용여는 딸 최연재의 가수 활동 당시를 회상했다.

선우용여는 “내가 사실은 (딸이) 가수 안 했으면 했다”고 말했다. 그는 “연예인은 나 하나로 끝나고. 의대 가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공부 잘하셨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유튜브 송출 화면에는 당시 선우용여가 남편 빚보증에 생계형 배우가 됐다는 기사가 담겼다.

선유용여는 “지가 돈을 벌어서 공부하겠다더라. 내가 그때 힘들었으니까”라고 이야기했다.

선우용여는 과거 남편의 빚보증으로 큰 빚을 떠안게 됐다. 결혼식을 앞두고 1750만원의 빚을 지게 됐는데, 지금으로 따지면 약 2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에 선우용여의 딸은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연예인을 길을 선택했다. 선우용여의 딸 최연제는 1992년 가수로 데뷔해 곡 ‘너의 마음을 내게 준다면’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선우용여는 “자기가 나와서 가수 하겠대. 죽어도 못 하게 하려고. 전화 비용이 100만 원이 나오고 그랬다. 그럴 때까지 말렸다”고 전했다.

선우용여는 “작은아버지가 LA에서 심장내과 의사였다. 가수가 좋은지 의사가 좋은지 물어보라고 했더니 가수하라 그랬다는 거다”며 “행사가 하루에 어떤 때는 8개, 한강을 보트를 타고 왔다 갔다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제작진이 “지금은 (딸이) 한의사 하시잖아요”라고 묻자 선우용여는 “그때도 미국 가서 변호사 하라 그랬더니. 보스턴 하버드를 하겠대. 근데 남편 만나서 진로가 바뀌었지 뭐”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3년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한 선우용여는 딸 최연제의 근황도 전했는데, 그는 미국에 건너가 결혼해 여성 건강 및 난임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선우용여는 “딸이 45살에 난임 박사가 됐다. 그때(2016년) 아들을 낳았다”라고 밝혔다.

8살이 된 손자를 봤다는 선우용여는 “말이 안 통해도 마음이 오고가니 다 통하더라. 걔는 영어만 지껄여(?)도”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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