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4명 모두 백수…아버지 유산으로 생활 ‘충격’ (이혼숙려)

2025-03-07

가족 전부가 무직인 ‘캥거루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6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는 한 9기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방송에서 부부는 결혼한 지 7년이 됐으며 남편은 초혼, 아내는 재혼한 상태라고 말했다.

곧바로 공개된 일상 관찰 영상에서 부부의 집에는 의문의 남녀가 등장했다. 가사조사관 진태현도 세 들어 사는 사람으로 오해한 사람은 바로 아내의 아들과 그의 여자친구였던 것.

아들은 “여자친구도 같이 들어와서 살으라고 해서 좋다고 했다. 일을 마침 또 관두는 상황이었다”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그의 여자친구 역시 인터뷰에서 “저희의 미래를 가꾸고 싶은 마음으로 들어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렇게 작년 2월부터 시작된 네 사람의 동거지만, 이들 중 한 명도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 없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서장훈은 “이 네 명이 다 상속받은 유산으로만 생활을 하는 중이냐”고 물었고, 아내는 “2억을 상속 받았다. 거의 다 썼다”고 털어놨다.

관찰 영상에서 아내 최미화 씨는 31세 아들과 33세 아들 여자친구를 위해 아침부터 음식을 해주고, 간식, 담배까지 챙겨주는 모습이었다. 이를 본 서장훈은 “아내는 전형적인 캥거루 맘”이라며 “보통은 캥거루 주머니에 1마리만 들어가는데 이분은 세 명이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또 영상에는 아내의 생활비 지원을 받고 있는 아들 커플의 모습도 공개됐다. 이를 본 서장훈은 “아들이 인물이 좋다.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공짜로 먹고 살면서 가끔 심부름하는 게 나쁘지 않은 조건일 거다. 아들은 집에서 장기 체류를 하는 거고 남편만 속이 터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런가 하면 이 가족이 기묘한 동거를 하는 사연도 공개됐다. 아내는 “이혼한 지 오래됐다. 100일 되고 혼자 키웠다”며 “옛날에 강아지에게 악성 바이러스가 옮아서 폐가 한 쪽이 80%이상이 없다. 균형을 맞춰야 하니 실리콘 물주머니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격한 일을 하면 실리콘이 터지거나 해서 생명에 위험이 있고 하니까, 많이 애지중지했었다. 아빠 없이 키웠다는 것도 마음에 걸린다”며 아들에게 헌신적인 이유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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